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던 강민호의 빈자리 8연승을 달리며 잘 나가던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3경기를 모두 날려버린 것이죠. 이미 일요일 경기에서 패했을 때부터 삼성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이 빠진 일요일 경기에서 패한 것은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하면서 스윙이 커지고 집중력을 상실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날려버린 9연승의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제가 월요일(14일)에 지난 한 주를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면서 롯데에 관해 언급한 부분입니다. 결국 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말았네요. 화요일과 수요일 경기의 초반 전개 양상이 좋게 진행되길래, 제 예상이 보기 좋게 깨지나 했는데, 막판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복하.. 2010. 6. 17. 야구는 ‘과학’이 아닌 ‘예술’의 스포츠 야구라는 스포츠는 참으로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기록경기’ 혹은 ‘숫자놀음’이라는 별명도 있지요. 야구라는 스포츠가 ‘숫자’라는 것과 동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숫자’를 좀 더 객관화시키고 세분화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극대화하려는 노력들도 나타났습니다. 그러한 노력은 타율과 홈런, 방어율과 다승 등 전통적인 개념에서 중요했던 스탯(기록)들을 좀 더 세분화하면 야구를 더욱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야구에 관한 ‘대부분의 것’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보는 새로운 눈’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세이버매트릭스입니다. 하지만 세이버매트리션들의 연구는 때로 큰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 2010. 6. 16. 이치로-김현수보다 놀라운 홍성흔의 ‘거포변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치로(37)는 당대 최고의 교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1년 데뷔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333(현역 1위)에 이르니 ‘맞추는 능력 하나만큼은 단연 최고’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지요. 그가 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2할2푼을 쳐도 좋다면 30홈런을 때릴 수 있다” 이치로의 연평균 홈런수는 10개 미만입니다. 162경기 기준으로 9.2개 정도 되지요. 일부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은 이치로가 홈런도 평균 이상으로 때리는 걸로 오해하고 계시던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치로의 홈런파워는 메이저리그 평균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홈런을 때릴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 2010. 6. 15. 술이 문제? 정수근이란 사람 자체가 문제!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거둔 첫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모든 야구팬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최악의 소식이 들려오고 말았네요. 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소속의 선수이자, 야구 해설위원으로서의 복귀를 신고한 정수근(34)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시간도 없이, 또 한 번 기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술이 문제라구요? 과연 그럴까요? 모두가 술을 먹어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고 이성을 잃은 채 자신감 과대증상이 나타나면 음주운전을 하나요? 아니죠! 그런 사람은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일부분의 사람들은 술이 문제라며 핑계 삼고 있을 뿐, 정작 문제의 본질은 그 사람의 내부에서 찾아야 할 겁니다. 술이 문제가 아니라 정수근이란 .. 2010. 6. 14.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