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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불균형'의 LG, 최고의 롤러코스터 팀!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프로야구는 조금 아쉬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월드컵 열풍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지만, 그것보다는 너무나 놀랍고도 어처구니 없었던 KIA의 16연패 때문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그쪽에만 집중되었던 것도 또 다른 원인이었습니다. 실제로 KIA가 16연패 소식은 그날 나란히 11승 달성에 성공하며 다승왕 경쟁에 불을 당긴 류현진과 김광현의 소식까지 삼켜버렸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 한 달 동안의 큰 변화는 KIA의 몰락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외의 변화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LG 트윈스의 ‘변신’이었습니다. 마침내 LG 타선이 ‘돈들인 값’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물론, 그들의 투수진은 ‘돈 안들인 대가’를 치르고 있.. 2010. 7. 12.
연패 중인 감독의 심경을 누가 알까? 지긋지긋했던 16연패의 사슬을 끊고, 3주 만의 첫 승을 거둔 날, KIA 선수단은 비로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웃지는 못했지요. 연패 기간 동안 받아왔던 설움에 복받친 탓인지, 선수들의 얼굴 표정에는 웃음기와 울음기가 동시에 섞여있는 듯 했습니다. 오랜만에 승리 감독의 자격으로 인터뷰를 하는 조범현 감독의 목소리는 다소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이종범의 목소리도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들었다면, 그가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만큼 KIA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있어 이번의 1승은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팀이 연패를.. 2010. 7. 10.
류현진, 보라스와의 계약은 아직 시기상조! 며칠 전 의 박동희 기자가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의 유명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한국 야구계가 발칵 뒤집어 졌었죠. 이후 류현진이 직접 “만난 적은 있지만, 절대로 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하지만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일단 보라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정식으로 접촉을 시도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박동희 기자가 6천만~1억불이 가능하다고 밝혔을 정도로 류현진의 시장 가치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죠. 물론 저 몸값은 포스팅 낙찰액수와 연봉이 합친 액수로, 1억불까지는 몰라도 5년 기준으로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류현진이 향후 미국.. 2010. 7. 8.
기세 오른 선동열, ‘야신’에 도전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SK-두산-삼성의 ‘3강’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SK의 독주가 뚜렷한데 무슨 3강이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하위권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 적어도 이들 3팀의 맞대결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SK와 두산은 7승 5패로 SK의 근소한 우세, 삼성과 SK는 7승 6패로 삼성의 근소한 우세, 그리고 두산과 삼성은 6승 6패로 동율입니다. 지금의 승차는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SK가 하위권 5팀과의 대결에서 8할에 가까운 승률(40승 11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일 뿐입니다. 두산과 삼성은 뚜렷한 강점만큼이나 약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SK만큼 압도하지 못할 뿐, 맞대결에서 드러.. 2010.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