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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롯데 vs LG, 역대 최고의 명승부 or 최악의 졸전? 7월 3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 롯데의 경기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시합이었습니다. 롯데가 20개, LG가 21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만들어진 이 환상적인 난타전은 결국 롯데가 14-13의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영광의 승리’인지, 아니면 졸전 끝에 얻은 ‘상처뿐인 승리’인지, 그 구분조차 쉽지 않은 그런 경기였지요. 1회초 롯데의 3득점으로 3-0 리드 1회말 LG의 2득점으로 3-2 추격 2회초 롯데의 1득점으로 4-2 도망 2회말 LG의 1득점으로 4-3 추격 3회초 롯데의 1득점으로 5-3 도망 3회말과 4회초는 모처럼 득점 없이 통과 4회말 LG의 3득점으로 5-6 역전 5회초 롯데의 3득점으로 8-6 재역전 5회말 LG의 2득점으로 8-.. 2010. 7. 4.
위기의 KIA, 로페즈만 욕할 때가 아니다! KIA 타이거즈가 충격의 12연패를 당한 것 때문에 지난 2주 동안 한국 프로야구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12연패씩이나 당할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12연패를 설명하긴 부족함이 느껴지더군요. 지난해의 우승팀이라는 프리미엄을 떼어 놓고 보더라도, KIA는 꽤나 강한 팀입니다. 연패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4연승을 달리며 34승 31패의 시즌 성적으로 삼성을 따돌리고 단독 3위까지 올라가기도 했었죠.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운 특유의 야구로 올해도 얕볼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에 잠시 부침을 겪었지만, 5월 들어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죠. 특히 양현종의 .. 2010. 7. 3.
2010 프로야구 상반기의 '베스트' & '워스트' 어느덧 6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월드컵까지 겹치다 보니 올 한해도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2010시즌 프로야구는 현재 약 55%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올 시즌은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내 이런 저런 사건과 사고, 그리고 다양한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올 시즌 상반기에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나 선수들을 베스트(Best)와 워스트(Worst)로 선정해보았습니다. 베스트 1. 류현진 어쩌면 올 시즌 야구팬들은 선동열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직접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올 시즌 등판한 1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괴물’ 류현진이 야구팬들은 다시금 꿈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으니까요. 경기당 평균 7.76이닝을 .. 2010. 6. 30.
성적으로 뽑아본 2010시즌 '올스타 베스트-10' 어느덧 올해 프로야구도 시즌의 50% 이상을 소화했습니다. 월드컵의 열기에 잠시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지요. 이번 주 중에 7월이 시작되는데요, 역시 이맘때가 되면 관심이 가는 건 올스타전이지요. 올 시즌 올스타전은 7월 24일(토)에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현재 그 시합에 나갈 리그별 베스트 10을 뽑는 팬투표가 한창인데요. 우리나라 올스타 투표의 경우 5월 초에 그 후보가 정해져 있다는 점, 그리고 그 후보가 바뀌는 일이 없고, 후보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이후로도 뽑을 수가 없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팅과 기사를 통해 3년 연속 개선을 건의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시즌의 절반이 흐른 시점이니.. 2010.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