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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2008시즌 메이저리그 4월의 워스트 라인업 All-Slump Team(by SI.com+@) 포수 : 조지마 겐지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방 마님 조지마 겐지는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히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또 하나의 일본인 스타다. 지난 2년 동안 조지마는 평균 0.289의 타율과 16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강타자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올 시즌 25경기에 출장한 조지마는 80타수 14안타(.175)의 빈타에 허덕이며 ‘0’홈런을 기록 중이다. 1루수 : 라이언 하워드 6개의 홈런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0.184의 타율과 0.388의 장타율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다. 거기다가 29경기에서 39개나 되는 삼진을 당한 하워드는 지난해 하나가 모자라 아쉽게 실패한 200삼진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2008. 5. 3.
2008 MLB의 계속되는 이변, 이것이 야구다 토너먼트가 아닌 페넌트레이스가 펼쳐지는 모든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의외성이 큰 종목이 바로 야구다. 올 시즌 NBA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한 보스턴 셀틱스(80.5%)와 최저 승률을 기록한 마이애미 히트(18.3%) 간의 승률 차이는 무려 60%가 넘는다. 이러한 차이는 야구에서는 도저히 생겨날 수 없는 일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승률 1위 팀(보스턴-클리블랜드의 59.3%)과 꼴지 팀(피츠버그 42%)의 차이는 17%정도에 불과했다. 그러한 만큼 야구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확률이 높다. 바로 1년 전만 하더라도 리그를 주름잡던 선수들 중예도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부진으로 고생하는가 하면, 깜짝 스타가 탄생해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팀의 성적도 마찬가지다. 3월 2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08. 5. 1.
한국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점(2) - 기 죽이는 야구와 기 살리는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억엔의 연봉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7억 5000만원을 받는 삼성의 심정수다. 하지만 이들 두 선수는 모두 나란히 2군에 내려가 있다. 시즌 초반 이들의 부진이 이어지자 내려진 결정이다. 삼성의 선동렬 감독과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은 팀내 최고 타자인 이들의 부진을 두고 보지 않고 ‘2군행’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프로야구가 가진 수많은 공통점 가운데 하나다. 일차적으로는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의 성격이 강하겠지만, 각 감독들이 그들의 2군행을 통해 노리는 효과는 단지 당사자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팀 내 최고 선수가 2군으로 강등되면 해당 선수들만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 2008. 4. 30.
부르스 보치와 배리 지토, 그리고 박찬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배리 지토의 불펜 강등이 결정됐다. 전략상의 이유도 아니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심각한 부진’이라는 이유로의 불펜 행, 이것은 명백한 강등이자 신분하락이 틀림없다. 7년 간 1억 2600만 달러, 연평균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투수로서는 견디기 힘든 굴욕적인 결정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6경기에 등판해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7.53의 치욕적인 방어율을 기록하며 6연패, 상황이 이래서야 지토 자신도 아무런 항변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불펜 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자이언츠의 사령탑인 브루스 보치 감독이다. 보치 감독의 과감한 결단으로 인해 지토는 ‘역사상 가장 비싼 불펜 투수’라는 오명을 쓰게 .. 2008.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