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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지옥의 종소리’가 ‘마스터’의 350승을 날려버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두 명의 살아있는 전설, 그렉 매덕스와 트레버 호프만이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역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만이 피칭의 교본이자 ‘마스터(master)’로 불리는 그렉 매덕스의 350번째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오늘(한국시간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매덕스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팀의 1:0 리드를 지켜냈고, 자신의 350번째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9회에 등판한 팀의 마무리 호프만이 1사 후 상대 4번 타자 벤지 몰리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매덕스 본인을 비롯해 위대한 선배의 대기록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던.. 2008. 4. 24.
레드삭스와 양키스, 그 치열한 격돌의 역사 Red sox-Yankees all-time greatest moments (by SI.com) 1. 베이스 루스를 팔다 (1920년 1월 3일) 레드삭스 구단주인 해리 프레이지는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인 10만 달러를 받고 베이브 루스를 양키스로 넘겼다. 그리고 그 때부터 밤비노(루스의 애칭)의 저주는 시작되었다. 2. 한 번 싸워볼까? (1976년 5월 20일) 루 피넬라가 칼튼 피스크를 넘어서 득점하려고 했을 때, 그들의 라이벌 관계는 다시 재정립되었다. 싸움이 터졌고, 양키스의 미키 리버스가 안 보이는 곳에서 비열한(?) 펀치를 보스턴의 투수인 빌 리에게 날렸고, 그는 9월까지 왼쪽 어깨 탈골로 부상자명단에 올라야했다. 3. 그린몬스터를 넘어서 (1978년 10월 2일) 너무나도 중요한 원게임.. 2008. 4. 24.
시즌 초반 각 팀의 '깜짝 스타'들ㅡNL편 시즌 초반이면 매번 깜짝 스타가 나와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곤 한다. 3월 25일에 개막한 메이저리그가 어느새 한 달 가까이 지난 상황. 현재까지 각 팀들의 깜짝 스타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모든 성적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기준) 애리조나 - 미카 오윙스 현재까지 유일한 7할 승률팀(14승 5패 .737)이자 사실상 올 시즌 최강팀으로 봐도 무방한 이 팀에 놀라운 선수는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저스틴 업튼(5홈런 13타점), 코너 잭슨(3홈런 17타점), 마크 레이놀즈(6홈런 19타점) 등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고되었던 것이다. 브렌든 웹(4승 1.86)과 댄 하렌(3승 1.80)이 무패가도를 달리는 것도 충분히 수긍이 간다. 하지만 곧 한계가 드러날 것처럼 보였던 오윙스가 4경기에 등판해 전승(방어.. 2008. 4. 23.
감동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선수들의 이야기 Baseball's feel-good storylines(from SI.com) 1. 릭 엔키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한때 최고의 투수유망주로 불리던 릭 엔키엘은 외야수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아서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3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2000년 포스트 시즌부터 계속 되어온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에 따른 컨트롤 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결국 투수로서의 역할을 포기했다. 타자로 전향한 그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지난해 47경기에서 11홈런 39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 애런 쿡 (콜로라도 로키스) 2005년 토니 코니글리아로 상의 수상자인 애런 쿡은 양쪽 폐에 피가 응고되어서 2004년에 피칭을 관두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좋은 피.. 2008.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