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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43

SWOT 분석으로 본 SK 와이번스의 2011년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한다면 SK 와이번스는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선수단 구성만 놓고 본다면 그렇다. SK에는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특별한 재능을 지닌 스타플레이어가 많지 않다. 그러나 정작 시즌이 끝나고 나면 그들은 항상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K는 항상 가진 것 이상의 것을 성적으로 보여주는 ‘야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잘 하는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올해도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고, 에이스 김광현 역시 매 등판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성급한 사람들은 “더 이상 SK는 우승 전력이 아니다.”라고 단정짓기도 한다. 김성근 감독 또한 이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하면서 이.. 2011. 3. 26.
류현진과 김광현의 ‘더럽혀진’ 첫 번째 맞대결 1998년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당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한국의 야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벌어졌었습니다.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의 공식경기에서 두 한국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죠.(시범경기도 어디까지나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공식전’입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선발로 박찬호가 나오자 바비 발렌타인 당시 메츠 감독은 서재응을 선발로 예고해 두 선수의 맞대결을 성사시켰습니다. 박찬호야 이미 팀의 주축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지만, 사실 그때의 서재응은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선발로 등판할 정도의 레벨은 아니었죠. 그런데도 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한국의 야구팬들을 고려한 발렌타인 감독의 배려(혹은 메이저리그 특유의 상술)였습니다... 2011. 3. 16.
‘절대자’ 이대호의 대항마는 누가 될까? 2003년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이승엽(56홈런)에게는 심정수(53홈런)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었다. 93년 프로데뷔 동기인 이종범과 양준혁은 지역과 시대를 넘어 프로야구의 중흥기를 이끈 역사적 라이벌로 평가 받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훌륭한 경쟁자의 존재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2010년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을 수상한 이대호의 대기록도 뛰어난 경쟁자들의 선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타격-최다안타-홈런-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 등 7개 부문 1위에 오르며 도루를 제외하고 타자가 기록할 수 있는 주요 부문의 타이틀을 모두 휩쓸었다. 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그야말로 ‘몬스터 시즌’을 보낸 이대호의 독주가 과연 2011시즌에도 괴물처럼 계속 이어질 수 있.. 2011. 3. 11.
류현진 vs 김광현, 최고의 라이벌이자 동반자!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슈퍼 에이스의 맞대결이 2011년에는 성사될 수 있을까? 류현진과 김광현은 2010년 나란히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개인성적은 류현진의 우세다. 류현진은 25경기에 등판하여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고, 192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18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7개와 세계 기록에 해당하는 2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5완투, 3완봉)도 포함되어있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역시 류현진의 몫이었다. 김광현 역시 남부럽지 않은 한 시즌을 보냈다. 다승(17승)에서 류현진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하여 탈삼진(183개)과 평균자책점(2.. 2011.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