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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43

재미 없었던 한국시리즈, SK만의 탓인가? 한국시리즈가 SK 와이번스의 4연승 스윕으로 마감되면서 2010년의 프로야구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야구 블로거로서 지난 7개월 동안 거의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요. 여름 휴가도 없이 힘들게 지나온 시간이었지만, 막상 또 이렇게 끝나고 보니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를 두고 팬들 사이에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승리해서 기분 좋은 SK팬과 패해서 상심한 삼성팬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의 팬을 비롯한 많은 야구팬들은 “이번 한국시리즈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SK의 압도적인 전력과 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판짜기 .. 2010. 10. 20.
[KS 1차전] 선동열의 조급함, 경기를 그르치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시리즈 1차전은 SK 와이번스가 9-5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승을 선취했습니다. 기대했던 명승부나 드라마틱한 승부는 없었습니다. 그런 걸 기대하기엔 SK가 너무나 강했죠. 김광현이 일순간 무너지는 바람에 ‘완승’이라는 표현은 하지 못하겠지만, SK의 압도적인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합이었습니다. 이 경기는 시작하기 전부터 SK의 한국시리즈(KS) 1차전 4연패의 징크스를 김광현이 과연 깰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경기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3년 동안은 그 패배를 안겨준 주인공이 모두 상대의 외국인 투수(리오스-랜들-로페즈)였기에, 이번에는 레딩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었죠. 그러나 이 경기 역시 준PO-PO와 마찬가지로 선발 투수가 주목 받는 시합은 아.. 2010. 10. 16.
한국시리즈에서 눈여겨볼 다섯 가지 관전포인트! 드디어 오늘(15일)부터 올 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유례없을 정도로 흥미롭게 진행된 터라,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특정 팀을 막론하고 야구팬 모두의 축제가 되고 있죠. 그리고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이렇게 단 두 팀만이 남았습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내내 1위를 독주하며 끝내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SK와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한 때 SK의 1위 자리를 위협한 삼성.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0승 9패로 팽팽했을 만큼, 이들은 올 시즌 최고의 팀다운 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SK는 정규시즌이 종료된 후 3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고, 반면 삼성은 두산과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 2010. 10. 15.
‘최강의 2인자’ 김광현의 화려하고도 아쉬운 2010시즌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다사다난했던 2010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이하는 김광현에게 2010년은 역대 최고의 시즌이라 할 만했다. 김광현은 다승(17승)과 탈삼진(183개), 평균자책점(2.37), 출전경기수(31게임)와 투구이닝(193.2이닝)에서 모두 개인 통산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다승은 단독 1위를 확정지었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등에서는 류현진(한화)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깝게 중도하차해야 했던 아쉬움을 만회하고도 남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자부할만하다. 사실 겉보기에는 순탄한 시즌을 보낸 것 같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선두를 달리며 탄탄대로를 걷던 지난해 8월, 경기 중 .. 201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