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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36

‘현해탄을 건너온’ 재일동포 야구선수 이야기 ‘국보급 투수’ 선동열(당시 주니치)을 시작으로 최근의 김태균(지바 롯데)까지 한국 프로야구의 스타들이 계속해서 일본무대에 진출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인 카도쿠라 켄(SK) 등이 맹활약하면서 일본야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또한, 케이블 채널을 통하여 일본 프로야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도 많은 야구팬들에게 일본 야구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만든다. 여기에 SK가 올 시즌 직후 재일동포 야구선수인 김대유(일본명 : 가네무라 다이유)를 영입한 것을 비롯, 삼성이 제일동포 출신인 가네무라 사토루와 계약한 것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선수가 국내무대에서 뛰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됐다. 국내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한 이후 일본무대에 진출.. 2010. 12. 13.
재미 없었던 한국시리즈, SK만의 탓인가? 한국시리즈가 SK 와이번스의 4연승 스윕으로 마감되면서 2010년의 프로야구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야구 블로거로서 지난 7개월 동안 거의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요. 여름 휴가도 없이 힘들게 지나온 시간이었지만, 막상 또 이렇게 끝나고 보니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를 두고 팬들 사이에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승리해서 기분 좋은 SK팬과 패해서 상심한 삼성팬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의 팬을 비롯한 많은 야구팬들은 “이번 한국시리즈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SK의 압도적인 전력과 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판짜기 .. 2010. 10. 20.
전율의 SK, 새로운 ‘왕조 시대’를 열다! 1987년과 1990년의 삼성, 1991년 빙그레, 1994년 태평양, 2005년 두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그 해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로 무너진 팀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준 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서 전력을 소진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던 뼈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도 비슷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5차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쳤던 것이 이번 한국시리즈의 변수였다. 혈전 끝에 승리한 삼성의 팀 사기는 분명 높았지만, 그 여파로 인해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최대의 아킬레스건을 약점으로 지니고 있었다. 결국 삼성은 SK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4연패로 물러나.. 2010. 10. 20.
[KS 2차전] SK의 2연승, 그들의 야구는 또 다른 ‘기적’이다! 16일(토)에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한국시리즈 2차전 역시 최정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SK 와이번스가 4-1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습니다. SK는 선발 ‘큰’ 이승호(1.2이닝 1실점)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이후 전병두(2.1이닝)-‘작은’ 이승호(3이닝)-정대현(1이닝)-송은범(1이닝)으로 이어진 철벽 불펜이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습니다. 위태롭긴 했어도 선발 차우찬(5.1이닝 3실점)이 잘 막고 있었고, 그 사이 타자들은 2회 이영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경기의 분위기는 4회말 SK의 5번 타자 최정의 투런 홈런 한방으로 바뀌고 말았죠. 최정은 6회에도 대포를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 2010.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