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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76

김경문 감독과 김광수 대행, 닮았지만 다르다! 지난 13일 팀의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한 김경문 감독이 팀을 떠난 지도 어느덧 2주 가량이 지났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 사령탑에 오른 김광수 감독대행은 서서히 자신만의 색체를 드러내고 있다. 일단 김경문 전 감독이 자신의 전임 감독이었던 김인식 전 감독(현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의 영향을 받았듯, 김광수 감독대행 역시 김경문 전 감독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김경문 감독의 야구는 김인식 감독의 야구와는 그 스타일이 달랐다. 마찬가지로 김광수 대행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이 뚜렷한 감독이다. 기본적으로 감독으로서의 성향 자체가 다르다. 김경문 감독이 카리스마로 팀 전체를 아우르는 스타일이라면, 김광수 대행은 다소 친근하게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타.. 2011. 6. 26.
아쉬움만 가득한 김경문 감독의 자진사퇴 달이 졌다. 언제나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남을 것만 같았던 김경문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6월 중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구단의 강압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라지만, 구단 내부에 존재하는 숱한 문제들의 책임을 한 몸에 짊어지고 떠나간다는 점에서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계에서 감독이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성원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팬들은 단지 성적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감독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우승을 차지했던 김성근과 조범현, 두 감독만 놓고 봐도 잘 알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SK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 팬들의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고, 조범현 감독은 정작 .. 2011. 6. 14.
6위 두산,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꼴찌 넥센과 세 게임 차, 7위 한화와는 불과 한 게임 차. 이것이 현재 6위 두산의 성적이다. 근 몇 년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오던, 그리고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두산으로서는 낯설기 그지없는 성적이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의 두 번째였던 28일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두산은 4연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7위 한화에 불과 한 게임 차로 쫓기게 되었다. 더불어 4위 KIA와의 승차는 4게임 차로 벌어져 이제 두산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부르짖던 ‘우승’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에 초점을 맞춰야 할 상황까지 몰리고 말았다. 두산의 강점이라 한다면 역시 과감한 주루플레이,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짜임새 있는 수비를 꼽을 수 있다. 지금의 두산에서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다. 양훈은 분.. 2011. 5. 29.
두산 새 용병 페르난도, 직구만으론 안 통한다! 두산 팬들의 속마음이 새카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페르난도 니에베 때문이다. 라몬 라미레즈가 함량 미달로 퇴출되면서 그 대체 용병으로 영입된 페르난도를 향한 팬들의 기대는 상당히 컸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한국에서의 첫 등파닝었던 7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7피안타(1홈런) 3사사구로  6실점하고 4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2일 KIA전에서는 5회까지 무려 8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안타도 6개나 허용했으니 5실점(4자책)으로 막아낸 것이 용할 지경이다. 사실 페르난도의 이와 같은 부진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두산 프런트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선수를 데려왔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 2011.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