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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76

두산 라미레즈 조기퇴출, 차라리 다행이다! 두산의 매니 라미레즈, 아니 라몬 라미레즈가 사실상 퇴출이 결정된 가운데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아직은 국내에 머물러 있지만, 이미 구단 측은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물색되면 라미레즈는 한국을 떠나야만 한다. 실력 없는 용병의 마지막은 언제나 이렇게 처량하다. 두산은 지난 오프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 선발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니퍼트를 영입한 것까진 좋았지만, 나머지 한 명을 찾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2월 10일이 되어서야 라미레즈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결국 1군에서 단 1구도 던져보지 못한 채 ‘함량미달’이라는 평가 속에 퇴출이 결정되고 말았다. 어쩌면 두산과 라미레즈의 조합은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애당초 .. 2011. 4. 7.
개막부터 드러난 ‘KIA-롯데-삼성-두산’의 약점 2011년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주말에 치러진 개막 2연전에서 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가져간 것은 SK(2승)-넥센(2패)의 시리즈뿐, 나머지 6개 팀은 모두 1승씩을 나눠가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부 팀들의 장단점이 확연히 갈렸는데, 그 중 특히 단점이 부각되는 팀들이 있었다. 넥센과 한화의 경우 워낙 팀 전체가 총체적인 난국이라 따로 단점만 언급하기 어렵다. 2승을 거둔 SK도 박경완이 빠진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과는 1승 1패였지만, 두산의 강타선을 이틀 동안 4점으로 누른 LG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외의 4팀은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심각한 약점을 벌써부터 드러냈다. 이 약점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이들 4팀의 올 시즌은 험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K.. 2011. 4. 4.
이혜천, 두산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좌완에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는 좌타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국내에 날고 긴다 하는 좌타자들도 그의 앞에만 서면 작아지기 일쑤였다. 오죽했으면 “그가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까지 말하는 타자가 있었을까. 하지만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토록 크지는 않았다. 실제로 그가 일본으로 떠날 당시 두산팬들의 심정은 ‘조금 아쉽다’ 정도였을 뿐, 같은 해 일본행을 추진했던 김동주를 향해 펼쳤던 구애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떠난 후 2년 만에 팀에 복귀한 이혜천의 현재 팀 내 입지는 2년 전 당시와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다. 다이나믹한 투구폼에 빠른 공, 그리고 불안한 제구가 공식과도 같이 따라다니.. 2011. 3. 31.
우려가 현실로, 두산의 왼손 불펜 대안은 있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 두산의 새 외국인 선수 라미레즈에 관한 포스팅을 한바 있었다.(링크) 당시 라미레즈의 기량에 대한 의문과 두산에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는데,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봤을 때 두산이 라미레즈 같은 어정쩡한 우완 정통파를 선택한 것은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다. 주먹을 맞대며 라미레즈에 대한 믿음을 표했던 김경문 감독. 그 믿음이 아직까지 유효할까? 라이벌 SK를 예로 들면, SK의 경우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때 우완 정통파만을 고집하는 편인데, 여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이미 선발진에 김광현과 같은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고효준, 이승호(37번), 전병두와 같은 전천후 왼손 투수들도 언제든 선발 등판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201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