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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76

‘절대강자’ SK를 막을 대항마는 누구? SK 와이번스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 2007년 이후 최근 4년간 3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1인자이면서도 언제나 1인자 같지않은 그 절박함과 승리에 대한 굶주림이 SK를 강팀으로 만드는 진정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2011시즌 SK는 전대미문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초창기 시절에 1986~89년간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모두 우승을 일궜던 해태 타이거즈의 사례가 있지만, 5년 연속 진출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다.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SK의 전력을 감안할 때 결코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하지만 SK의 독주가 장기화되면.. 2011. 2. 7.
두산의 새 용병이 좌완이어야 하는 이유 당초 두산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테스트를 받기로 예정되어있던 ML출신 외국인 선수 오달리스 페레즈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테스트를 미룬 뒤 잠수를 타는 바람에, 두산의 외국인 선수는 개막을 두 달여 앞둔 현재까지 더스틴 니퍼트 한 명만이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잠수를 타던 페레즈도 양심은 있었는지 고맙게도(?) 두산 측에 다른 선수를 알아봐도 좋다는 선심을 베풀어 주었고, 그 덕분에 두산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착수하게 됐다.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시피 두산은 이전부터 꾸준히 고집해왔던 좌완이 아닌 우완 정통파 외국인 투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팀의 이러한 선택 의지를 납득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지만 선발로 10승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만한 기량을 갖춘 .. 2011. 2. 4.
‘해외 복귀파’ 이혜천-최향남, 기대해도 될까? 미국이나 일본 등 이른바 ‘큰 물’에서 놀다 온 선수들의 올 시즌 활약상은 어떨까.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혜천이 계약금 6억원 등 총 11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친정팀 두산으로 귀환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최향남도 롯데와 연봉 7천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비록 해외무대 진출에 있어 성공적인 케이스는 아니었지만, 다음 시즌 소속팀의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 최대의 변수로 거론될 만큼 비중 있는 존재들이다. 그럼 여태까지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김선우, 서재응, 봉중근, 최희섭, 송승준 등은 국내무대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프로로 데뷔했다가 나중에 유턴한 케이스들이다. 봉중근과 송승준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김선우도 2년 연속.. 2011. 1. 28.
위대한 조연, 잊을 수 없는 2인자의 추억 흔히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한다고들 한다. 매일 경쟁을 일상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기 마련이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승자에게만 향하고 패자는 쉽게 잊히기 일쑤다. 그러나 참다운 스포츠의 의미는 단지 1인자라는 ‘결과’를 가리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1인자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숱한 경쟁자들이 함께 땀을 흘리고 멋진 승부를 연출해내는 ‘과정’에 있다. 우승의 열매를 따내기 위한 그에 걸맞는 치열한 과정이 없다면 1인자의 가치도 그만큼 떨어진다. 승패라는 결과를 떠나 그런 멋진 과정을 함께 연출해준 2인자들이 있었기에 1인자들의 업적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패자’는 그 과정만으로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흔히 스포츠를 전쟁이라고도 표.. 201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