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의 은퇴를 바라보는 롯데팬의 서글픔
장효조, 김민호, 박정태, 김응국, 전준호, 이종운, 공필성, 강성우, 박계원, 조성옥, 김민재... 그리고 윤학길, 박동희, 염종석, 윤형배... 오랜 시간 동안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해온 팬 분들이라면 위에 나열된 이름이 어떤 기준으로 선별된 것인지를 바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니까요.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부산의 수백만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바로 그 영웅들이죠. 당시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르곤 합니다. 어린아이처럼 박수를 치시며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얼굴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니까요. 저 당시 롯데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저는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아이’에서 조금 더 성장해 ‘진짜 야구팬’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
2009.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