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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195

롯데 우승의 충분조건은 '좋은' 마무리 투수? 5월 7일 현재 28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는 16승 12패 57.1%의 승률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SK(23승 8패)가 너무 높게 날고 있는 바람에 적지 않은 차이가 벌어져 있지만, 개막이 한 달 넘게 흐른 시점에서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과시하며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롯데 팬들은 “가을에도 야구하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쯤 되면 진지하게 우승을 겨냥할만도 한데 로이스터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뿐만 아니라 팬들까지도 한결같이 ‘포스트 시즌 진출’만을 외치고 있다. 아마도 지난 몇 년 간 계속되어온 징크스 때문이리라. 그렇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롯데의 전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타력은 8개 구단 가운데 수위를 다투고 있고, 투수력도 중상위권 이상이다. 이 정도면 이제는 진.. 2008. 5. 7.
이것이 로이스터의 메이저리그식 야구다~!! 오늘(금요일) 사직 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삼성의 경기는 오래도록 회자될 멋진 경기임에 틀림없다. 허구연 해설위원 조차도 자신이 그동안 지켜봤던 페넌트레이스에서의 경기 가운데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명승부였음을 강조했다. 4:3의 피 말리는 연장승부. 역전의 역전을 거드한 끝에 승리의 여신은 롯데의 손을 들어주었다. 선발 투수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그것도 다름 아닌 팀이 에이스가. 하지만 9회 말 투아웃 2,3루의 위기상황이 닥쳤고, 2:0의 스코어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준. 이 상황에서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까? 교체? 에이스를 향한 신뢰? 국내 감독들의 선택은 대부분 교체일 것이다. 그 에이스가 선수 시절의 선동렬 감독이 아닌 이상 말이다. 하지만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선택은 에.. 2008. 4. 25.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롯데의 3번 타자 박현승 페넌트레이스의 10% 가량이 진행된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은 너무나도 무섭다. 13경기에서 롯데의 총득점은 무려 78점, 경기당 평균 6득점이다. 이는 2위 우리 히어로즈(4.85점)와 비교해도 꽤나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까지 롯데가 단독 1위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던 원인으로 안정된 투수력이 3할이라면 막강한 타선의 역할이 7할이라 할 수 있다. 8개 구단 최고의 테이블 세터인 정수근(11득점 .321)과 김주찬(8도루-1위), 홈런포로 무장한 이대호(3홈런 16타점)와 가르시아(4홈런 11타점), 하위 타선에서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타율 1,2위의 강민호(.378)와 조성환(.372)까지. 현재의 롯데 타선에는 쉬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들 틈.. 2008. 4. 14.
로이스터 감독의 '메이저리그식' 투수 기용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출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투수를 기용하는 방법도 메이저리그식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금까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27명의 투수를 내보냈다. 경기당 평균 3명에 불과하다. 투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발-중간-마무리로 매 시합을 끝낸 것이다. 투수 교체가 잦기로 유명한 SK의 김성근 감독이 경기당 5.1명, 우리 히어로즈의 이광환 감독이 4.8명, 삼성의 선동렬 감독이 4.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차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아직까지 한 경기에 5명의 투수를 내보낸 적이 없다. 롯데의 투수진이 특별히 호투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다. 8일까지 롯데의 팀방어율은 3.42로 4위(1위는 2.85의 SK).. 2008.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