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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609

방어율 ‘0.00’의 리베라, 드디어 무너지다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방어율 ‘제로’가 결국에는 깨지고 말았다. 더불어 시즌 첫 번째 패전까지. 양키스를 지탱하고 있던 최후의 보루마저 무너져버린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14일 템파베이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 레이스의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전날까지 19승 20패를 기록 중이던 팀의 5할 승률 복귀라는 특명을 받고 출격한 양키스의 에이스 왕첸밍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선발인 LA 다저스 출신의 유망주 에드윈 잭슨은 한 술 더 떠서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오히려 투구 내용 면에서도 5피안타 1볼넷의 잭슨이 7피안타 3볼넷을 허용한 왕첸밍을 압도했다. 1:0으로 레이스가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9회, 먼저 무너진 것은 레이스의 마.. 2008. 5. 14.
비교체험 극과 극 ‘되는 팀’ 플로리다 vs ‘안 되는 팀’ 디트로이트 지난 겨울의 스토브 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굵직굵직한 트레이드가 줄을 이었고, 그 중 몇몇은 소속 팀의 운명을 판가름할 만한 것이었다. 특히 미겔 카브레라와 돈트렐 윌리스가 포함된 플로리다 말린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간의 2:6 트레이드는 리그의 판도를 뒤흔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트레이드 발표가 되자마자 미국 현지의 언론들은 앞을 다투며 디트로이트의 전력을 향한 찬사를 보내기 시작했다.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의 전문가 19인 가운데 15명이 타이거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예상했으며, 그 중 6명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점쳤다. 11명은 시즌 MVP로 미겔 카브레라가 선정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웬걸? 디트로이트는 개막 7연패라는 수모를 당하며 현.. 2008. 5. 14.
신인왕 라이언 브론, 2경기 연속 2홈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신인'이라는 평가 속에 지난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었던 라이언 브론이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시간으로 13일에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한 브론은 2개의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8:3 승리를 견인했다. 12일에 이어 2경기 연속 2홈런, 시즌 홈런 수도 9개(ML 6위)로 늘어났다. 브론은 릭 엔키엘의 솔로 홈런으로 인해 1:0으로 뒤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2006년 월드시리즈의 영웅' 아담 웨인라이트의 패스트 볼을 받아쳐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세 번째 타석이었던 5회 말에도 이 시합 두 개째의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상대 투수는 웨인라이트였다. 웨인라이.. 2008. 5. 13.
역사상 마지막이 될 그렉 매덕스의 350승 전설 한국시간으로 5월 11일 저 위대한 ‘마스터’ 그렉 매덕스가 드디어 개인 통산 35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달 14일 349번째 승리를 거둔 이후 5번째 도전 만에 이루어낸 값진 기록이다. 24일 경기에서 매덕스의 승리를 날렸던 트레버 호프만도 이번 경기만큼은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친구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 (아마도) 역사상 마지막 350승 매덕스의 350승은 역대 9번째. 하지만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10번째 350승은 없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해 탐 글래빈이 300승을 달성했을 때부터 “앞으로 또다시 300승 투수가 나타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질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286승을 거두고 있는 랜디 존슨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 지을 문제는.. 2008.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