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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72

박찬호의 생애 첫 WS 등판은 ‘절반의 성공’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생애 첫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섰다. 비록 ‘절반의 성공’에 그치긴 했지만, 그토록 그리던 꿈의 무대에 섰다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2009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박찬호는 7회 무사 1,3루의 위기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아쉽게도 대타 호르헤 포사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후속 타자인 데릭 지터는 삼진(쓰리 번트 실패)으로 잡아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그에게 주어진 임무가 ‘양키스의 우타자 콤비 봉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럽지만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의 타선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9명의 주전 타자들 가운데 무려 4명이 스위치타.. 2009. 10. 31.
'귀염둥이', 마이크 페터스의 추억 메이저리그를 즐겨 본 야구팬들이라면 ‘고개를 푹 숙이고 숨을 헐떡헐떡 거리다 별안간 90도로 목을 움직이며, 휙 상대타자를 노려보는 투구폼’의 대명사인 마이크 페터스(45)를 기억할 것이다. ‘귀염둥이 페터스’로 불렸던 페터스는 특이한 투구폼으로 많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다. 이 중 일부 팬들은 그의 특이한 투구폼이 그의 ‘목 디스크’를 유발할까 걱정하여 그에게 파스를 보내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 마이크 페터스는 '특이한 투구동작'으로 많은 한국팬들을 사로잡았던 '귀염둥이 투수'였다. ⓒ MLB.COM 캡쳐 그래서 페터스도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박찬호를 포함한 한국인들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이에 박찬호도 그와 함께 한국 식당에서 자주 식사를 했다. 한국의 ‘구수한 음식 맛’에 맛들인 페.. 2009. 6. 7.
박찬호-이승엽 놓아주고, 봉중근-김태균 얻고! 우리나라가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때 항상 거론했던 두 사람의 이름이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로서 투-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이들은 그 어떤 선수보다도 더 많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했다. 그렇다. 바로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의 국가대표 합류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 Ⅰ’을 출범시켰던 우리나라는 당시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초로 15승을 거둔 박찬호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물론 박찬호는 전에도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서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프로선수로서 정식으로 세계무대에 나타난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다. 박찬호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은 연일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비교적 쉽게.. 2009. 3. 12.
김연아... 또 하나의 ‘성역’이 되지 않기를... 요즘은 어딜 가나 김연아 때문에 난리다. 자신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피겨에서부터 시작해, 노래를 한 불러도 포털 검색어 1위에 등극하고 TV에 출연하면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광고를 찍는 것 가지고도 말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스타의 광고 촬영을 매우 반기는 편이다. 애당초 스포츠라는 건 그 자체로 물질적인 생산력을 가지지 않는다. 스포츠라는 것은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그 결과로 보여지는 결정체로 하여금 팬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물하는 정신적인 가치를 생산한다. 즉, 스포츠 선수는 그러한 추상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추상적 이미지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광고인 것이다. 김연아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 200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