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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14

사진으로 돌아보는 배리 본즈의 756홈런 드디어 사건이 터졌다.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73개, 2001년) 보유자인 배리 본즈가 마침내 통산 홈런 순위에서도 행크 아론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월 4일 센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론과 타이를 이루는 755호 홈런을 기록한 본즈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5회 말 마침내 아론을 넘어섰다. 754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755호에 도달하기까지는 8일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신기록까지는 3일이면 충분했다. 트레버 호프만의 500세이브, 크렉 비지오의 3000안타와 프랭크 토마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500홈런, 탐 글래빈의 300승 등 유난히 진기한 대기록의 탄생이 풍성한 한 해였지만 그 무게감이나 의미에 있어 배리 본즈의 통산 홈런 신기록과는.. 2007. 8. 8.
배리본즈를 비추고 있는 색안경 연이어서 배리 본즈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다. 사건이 사건인지라 작성 중이던 다른 칼럼을 모두 미뤄두고 본즈에 관한 내용을 먼저 다룰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배리 본즈가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는 순간을 TV중계로 지켜보면서, 그리고 이후 각종 메이저리그 관련 사이트와 커뮤니티를 돌아보면서 드는 느낌은 오직 ‘씁쓸함’ 이었다. 기대 이하의 축하행사, 어떻게든 본즈의 기록을 폄하하려는 기자들과 그에 동조하는 수많은 야구팬들.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만든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오직 하나여야 한다. 바로 ‘그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기 때문’ 이다. 그렇다, 오직 그것만이 이유가 되어야 한다. 버드 셀릭이 본즈의 신기록 작성 경기에 함께 하지 않은 이유도, 기자들이 본즈의 기록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항변 하는 것도,.. 2007. 8. 8.
배리 본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드디어 때가 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을 노리고 있는 배리 본즈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월 19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작렬시키며 통산 753호를 기록, 행크 아론의 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두게 되었고, 3개만 더 치면 드디어 33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본즈의 팬들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을 테지만, 스테로이드 관련 의혹으로 그에게 실망한 이들은 결코 맞이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이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마침 본즈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지막으로 7월 23일(한국시간 24일)부터 홈 7연전에 돌입한다. 22일 경기에서 한꺼번에 3홈런을 치지 않는 한 신기록 도전은 홈경기로 미루어지게 될 전망이다. 물론 현재 본.. 2007. 7. 22.
빈볼(위협구)과 팔꿈치 보호대 최근 SK 와이번스와 관련된 빈볼 시비 때문에 국내 프로야구가 상당히 소란스럽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투수의 실투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몸에 맞는 공은 작전의 일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독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팀내 기둥인 포수 박경완이 나머지 팀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데드볼’ 이라 부르는 ‘사(死)구’의 정확한 용어는‘Hit By Pitch(이하 줄여서 HBP)’다. 또한 ‘빈볼’의 ‘빈’을 ‘비어있는’이나 ‘무의미한’ 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 팬들이 많은데, 사실 이 용어는 영어다. 콩을 가리키는 bean이라는 단어에는 ‘머리’ 라는 뜻도 있다. 즉 beanball이란 ‘머리를 향한 투구’ 라는 뜻이다. 메이져리그의 경우는 이러한 빈볼이 단순한 작전용이 아니라.. 2007.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