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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28

봄데 vs 끝판왕, 시범경기 반전의 주인공은 누구? “시범경기 결과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라는 의문은 프로야구 팬들의 오래된 안주거리였다. 시범경기 성과가 좋았던 팀의 팬들은 “내친김에 이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가자”며 의욕을 불태우는 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팀의 팬들 같은 경우는 “시범경기는 그저 연습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기 마련이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까지 우승한 경우는 모두 7차례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시범경기 꼴찌였던 팀들이 그 해 정규시즌에서도 꼴찌를 차지한 경우도 4번이나 있었다. 통계적으로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쉽게 무시하기도 어려운 수치다. 꼭 1위가 아니더라도 시범경기에서 4위권 이내에 든 팀이 정규시즌에서도 4강 이내에 들 확률은 무려 75%에 이른다. 분명한 것은 정.. 2011. 3. 30.
SWOT 분석으로 본 롯데 자이언츠의 2011년 끔찍했던 암흑기에서 벗어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지만, 아직 부산 팬들의 오랜 갈증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1992년이 마지막 우승이었던 롯데는 프로야구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우승에 목 말라 있는 팀이다. 한국시리즈 경험도 무려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롯데는 지난 3년 동안 마지막 3번의 공식전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보여준 모습은 항상 막판 3연패 탈락이었다. 그 결과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로이스터 감독이 해임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양승호 감독이 부임했다. 더불어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를 영입했으며,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피’ 고원준을 투수진에 긴급수혈 했다. 그런 롯데의.. 2011. 3. 22.
양승호는 좋은 감독, 롯데의 선택은 탁월했다! 한 코흘리개 어린 아이가 용돈으로 부모님께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받았습니다. 헌데 옆에 있던 삼촌이 장난기가 발동해 구경 좀 하자고 500원짜리를 가져가더니 대신 1,000원짜리 지폐를 한 장 줍니다. “이거 나 주고 그거 너 가져라”면서요. 그러자 아이가 울기 시작합니다. 삼촌이 자기 돈을 뺏어갔다고 부모님께 고자질을 하면서 말이죠. 동전의 가치는 알지만 지폐의 가치가 뭔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상황이죠. 요즘에는 코흘리개 어린 아이들도 천원짜리 지폐 정도는 우습게 알기 때문에 이런 광경을 보기 어렵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꽤나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사촌 동생이 삼촌에게 당한 적도 있고, 저 역시도 어렸을 때 비슷한 식으로 많이 놀림을 당했다고.. 2010. 10. 23.
롯데가 말하던 '우승 가능한 감독'이 양승호였나? 롯데 자이언츠의 신임 감독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너무도 의외였다. 소문이 무성했던 ‘우승 청부사’도 ‘베이징의 영웅’도 아닌 재야의 인재였다. 본인 스스로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과연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단기전에 강하고 우승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겠노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여러 인물들이 물망에 올랐다. 그 중 가장 유력했던 인물은 현대 왕조를 이끌었던 ‘우승 청부사(?)’ 김재박 감독. 09시즌을 끝으로 LG 감독직에서 물러난 김재박 감독은 롯데 입장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은 너무도 거셌고, 구단의 입장에서도 팬들이 원치 않는 감독을 무작정 사령탑에 앉혀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 201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