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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쉬 베켓19

WS 중간 점검 - ‘무적함대’ 보스턴 월드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보스턴이 가져갔다. 시즌 내내 투타에서 팀을 이끌었던 에이스 자쉬 베켓과 팀내 타점 1위 마이크 로웰이 이끌어낸 기분 좋은 승리다. 시리즈 프리뷰는 콜로라도 중심으로 살펴봤으니, 이번 중간 점검은 보스턴을 중심으로 살펴보려 한다. 사실 지금의 분위기로 봐선 콜로라도 로키스가 과연 반격을 할 수 있을지 조차도 의문이다. 그들의 가장 큰 무기였던 ‘기세’는 한풀 꺾여 버렸고,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보니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태산과도 같은 전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1차전에서는 에이스의 역투와 불을 뿜은 막강 타선의 힘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더니,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진 2차전도 집중력에서의 우위를 선보이며 홈에서의 2경기를 모두 쓸어갔다. 항상 사람 좋.. 2007. 10. 27.
애증의 보스턴 레드삭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팀을 예전부터 참 싫어했던 사람입니다. 30개 팀 중 가장 싫은 팀 하나를 꼽으라면 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저울질 할 팀이 바로 보스턴이지요.(그런데 얼마 전에 Daum에 올린 칼럼의 리플을 보니 저를 ‘보스턴빠’라고 하신 분이 계시더군요. 살짝 당황했습니다.^^;) 특히 90년대 말의 보스턴은 정말 싫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시장 경제 논리를 처음으로 무너뜨린 팀은 뉴욕 양키스가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져스, 이 두 팀이었죠. 게다가 이 두 팀은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도 그 성과를 제대로 내지도 못했었습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페이롤 1위인 양키스를 비난하기 일쑤였지만, 정작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최소한.. 2007. 10. 26.
‘부상 없는’ 베켓의 위력이란... 베켓이 고졸 1라운드 2픽 선수로서 엄청난 기대 속에 빅리그에 올라왔던 당시,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그에게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하나 붙어있었죠. ‘부상만 없다면’ 에이스 포텐셜! 그를 아끼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참으로 아쉽기도 했고, 하루 빨리 극복하기를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27살이 된 베켓, 시즌 20승으로 사이영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더니, 포스트 시즌에 들어와서는 4경기 30이닝 4실점, 방어율 1.20 피안타율 .174 휩 0.70 그리고 35개의 탈삼진 ‘기적’과 같은 상승세를 타던 콜로라도마저도 베켓을 뚫을 수는 없었습니다. 5차전에서도 베켓이 이와 같은 활약상을 펼친다면 로키스의 승산은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락 생각했던 프랜시스가 이처럼.. 2007. 10. 25.
WS에 앞서 살펴보는 콜로라도의 과제 [카이져의 야구스페셜] 결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2~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승 1패로 앞서나갈 때만 하더라도, 사상 최초로 포스트 시즌에서 양키스와 레드삭스를 연파하는 대기록을 남기며 월드시리즈로 안착할 것 같았지만 마지막 1승을 거두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것이 이미 2004년에 아수라장을 한 번 헤치고 승리한 적이 있는 보스턴의 저력이었고, 또한 경험의 힘이었다. 단순히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다고 해서 단기전 승부에 유리한 것은 아니겠지만, 보스턴 같이 독특한 경험을 해본 팀은 지금껏 없었고, 그 팀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과 승리에 대한 집착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지금껏 참으로 많은 경기를 봐왔지만, 이번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5~7차전에서의 보스턴 .. 2007.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