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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7

'예비 메이저리거' 최지만, “내 라이벌은 조지마 겐지” 동산고등학교 야구부는 2009년을 기준으로 인천에서 ‘가장 야구 잘 하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라이벌 인천고등학교, 제물포 고등학교와의 전국대회 지역 예선에서 빼어남을 과시함은 물론, 황금사자기/대통령배 대회에서 두 번 연속 8강에 진출했기 때문. 그래서 많은 이들은 ‘류현진의 후배들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 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 중에서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포수 최지만(18)은 가장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포수로 완전히 뿌리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포스트 조지마’로 과감하게 최지만을 선택했다(계약금 42만 5천 달러). 이에 최지만도 대통령배 대회에서 “성공할 때까지 절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야심찬 .. 2009. 6. 3.
WBC 4강 진출 병역 혜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일본을 4-1로 격파하고 대회 2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억 상당의 대회 상금을 확보하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WBC에서도 일본을 두 차례나 이기고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룬 뒤 병역 면제라는 혜택까지 받았다. 이로 인하여 당시 메이저리거였던 김선우, 최희섭 등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마음 놓고 미국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거의 꿈을 포기하고 국내무대로 유턴했으니, 이것이 또 다른 아이러니이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다시 한 번 WBC.. 2009. 3. 19.
WBC 국가대표팀,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2004년은 '변혁(變革)'의 한 해였다. 오프시즌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즈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면서 알폰소 소리아노를 데리고 오는 '블록버스터'를 감행한 것을 비롯하여 팀의 노장들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반 로드리게즈를 포함하여 후안 곤잘레스, 라파엘 팔메이로, 러스티 그리어가 팀을 떠났다. 이는 분명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큰 손실인 것처럼 보였다. 특히, 당시까지만 해도 만 30세가 되지 않은 영건들이 내야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텍사스의 불안요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패기는 2004년 내내 빛났다. 한때 지구선두였던 이들은 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폭주 기관차처럼 달렸다. 3루수 행크 블레이락, 유격수 마이클 영,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 1루수 마크 텍세이라 등.. 2009. 3. 5.
추신수, 새해 첫날 ESPN 메인을 장식하다 추신수가 민족의 명절인 설날에 큰 선물을 하나 받았군요. 새해 첫 날부터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의 MLB 섹션의 메인 화면을 차지해버렸습니다. ESPN의 칼럼니스트 Buster Olney는 'Numbers tell the tale'라는 제목으로 주목할만한 기록을 남긴 선수들 10명을 선정하여 그걸 토대로 기사를 작성했는데요. 그 중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를 1위로 꼽았습니다. 추신수는 지난해 우투수를 상대로 가장 위협적인 타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언급하면서, 그가 우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992의 OPS는 마크 테세이라(.994), 애드리언 곤잘래스(.991), 헨리 라미레즈(.983) 등과 같은 수준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테세이라는 33홈런 121타점, 곤잘래스는 36홈런 1.. 2009.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