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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25

이승호,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 2편 [이전글] 2009/02/07 - 이승호,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 1편 ▶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다. 2004 시즌을 앞두고 LG는 또 다시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띄우며 팀 리빌딩에 들어갔다. 당시 선동열씨를 감독으로 영입한다며 큰소리쳤던 LG구단은 기존의 이광환 감독이 ‘선동열만 오면 내 자리를 열어주겠다’고 말한 것을 바탕으로 선동열씨와의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동열씨가 의외로 삼성행을 선택하자 당황한 LG는 이광환 감독 대신 이순철씨를 감독으로 임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순철 체제 이후 새로 영입한 투수코치는 이승호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현역시절, 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리웠던 두 사람 - 차명석, 이상군 투수코치가 바로 그러한 존재였다. 사실 이승.. 2009. 2. 8.
이승호,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 1편 '좋은 왼손투수가 지옥에 있거든 물불 가리지 말고 가서 구해주어라.' 위의 말은 야구계에 내려오는 불문율 중 하나다. 즉, 95마일(약 155km)이상 나오는 왼손 투수는 무조건 존경해 주어야 한다는 뜻으로써, 어떤 형태로든 그러한 역량을 지닌 선수를 잡아두어야 함을 의미한다. 왼손투수의 공은 오른손 투수에 비해 눈으로 체감하는 속도가 3~4km 이상 빠르기 마련이고, 변화구 각도와 무브먼트에 있어서도 오른손 투수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더 날카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우스포’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전 세계를 통틀어 봐도 왼손 투수를 발굴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또 어렵게 발견한 왼손 투수들 중에서 특A급 판정을 받는 투수는 그야말로 '하늘에서 별따기'다. 100년 역사를 자랑.. 2009. 2. 7.
프로야구에 승부치기 도입 움직임에 대한 단상 올해 시범경기와 올스타전에 승부치기가 도입된다는군요. (참고 : http://yagootimes.com/37) 그 이유가 뭘까요? 앞으로의 국제 대회를 대비해서? 관중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그냥 재미삼아? 아니죠... 결국 프로야구에 대한 승부치기 제도의 도입을 테스트해보겠다는 뜻입니다. 올해는 몰라도 내년이면 승부치기가 프로야구의 정식 규정으로 실행될 수 있다는 말이죠. 이 소식을 듣고 드는 생각은 단 한가지더군요. "승부치기가 야구면, 파리도 새다~~~!!!" 승부치기라니요... 그게 야구입니까? 국제대회에서 일시적으로 행해지는 것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데, 정규시즌에서 그걸 실행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다니요... 차라리 '홈런 더비'로 승부를 가리면 이해하겠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는 건지.. 2009. 2. 5.
신임 대한야구협회장에 대한 소고 대한야구협회를 이끌어 갈 수장이 정해졌다. 한나라당 강승규 마포(갑) 지구당 의원이 대의원들의 추대를 받아 신임 대한야구협회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정치인’ 여부를 떠나 일단 전국 각지의 지방 야구협회장들, 즉 ‘야구인’들이 대의원총회라는 방법을 통하여 추대한 인사라는 점에서 그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사단법인 대한야구협회 정관’에 기초하여 선정된 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야구협회는 결코 작은 기구가 아니다. 유소년, 청소년 야구를 포함하여 대학 야구, 사회인 야구, 실업 야구 등 소위 ‘프로야구가 아닌 리그’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야구가 한국야구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이러한 유소년 리그와 고교야구, 대학야구는 프로로 향하는 ‘젖줄’이기 때문에 이러한 각종 ‘아마야구(혹.. 2009.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