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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우려가 현실로, 두산의 왼손 불펜 대안은 있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 두산의 새 외국인 선수 라미레즈에 관한 포스팅을 한바 있었다.(링크) 당시 라미레즈의 기량에 대한 의문과 두산에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는데,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봤을 때 두산이 라미레즈 같은 어정쩡한 우완 정통파를 선택한 것은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다. 주먹을 맞대며 라미레즈에 대한 믿음을 표했던 김경문 감독. 그 믿음이 아직까지 유효할까? 라이벌 SK를 예로 들면, SK의 경우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때 우완 정통파만을 고집하는 편인데, 여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이미 선발진에 김광현과 같은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고효준, 이승호(37번), 전병두와 같은 전천후 왼손 투수들도 언제든 선발 등판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2011. 3. 27.
'최강 뎁스' 두산의 2,3루는 지금 전쟁터! 두산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두터운 선수층’을 꼽고 싶다. 이것을 소위 뎁스(Depth)라고 하는데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한 해에 100경기 이상이 치러지는 야구에서 뎁스는 너무도 중요한 요소다. 뎁스가 좋은 팀과 그렇지 못한 팀 간의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09시즌 우승 팀이었던 KIA가 지난 시즌 4강 진입에 실패한 이유도 KIA의 좋지 못한 뎁스가 한 몫 했다 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뛰어난 선수가 많으냐 적으냐의 문제가 아닌 기존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에 더욱 가까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두산은 참으로 행복한 팀이다. 어지간한 팀이라면 붙박이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레벨의 선수들조차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 2011. 3. 23.
두산, 660만 관중에 선봉에 서라! 지난 해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중 단연 으뜸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만천하에 알렸다. 사실 지난 해 같은 경우 이 정도까지의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물론 08, 09시즌 2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프로야구 전성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지만 2010년 펼쳐진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산은 그 기대치를 조금은 겸손하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사실 그 동안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림픽, WBC등의 후광을 입은 ‘반짝’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었던 나로썬 이러한 프로야구의 인기몰이에 상당히 놀랐다. 그만큼 자신의 팀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이 견고해졌다는 뜻이.. 2011. 3. 20.
한국의 '데릭지터'(?) 최준석, 두산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외형만 놓고 본다면 못쳐도 족히 30홈런을 칠 것 같이 생긴 그는 의외로 그리 많은 홈런을 쳐내지는 않는다. 흡사 프린스 필더를 연상케 하는 체형을 갖춘 그 이지만 그의 타격 스타일은 프린스 필더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분명 거포 체형을 갖춘 그지만 사실 그를 두고 ‘거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물론 두산 홈경기가 있을 때 잠실구장에 가면 심심찮게 볼 수 있긴 하지만) 거포라기보다는 오히려 교타자에 가까운, 바로 두산의 최준석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최준석보다 더 큰 체구를 지닌 거구는 이대호 정도뿐이다. 이 정도면 그의 덩치가 어느 정도인지 충분한 설명이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그러한 엄청난 덩치에도 불구하고 최준석의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한 시점부터 그는 정교함을 바탕으로 한 타자가 되.. 201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