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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잔혹한 4월. 이승엽, 이성열의 동병상련 올 시즌 V4를 노리는 두산은 기대에 걸맞게 리그 2위라는 호성적으로 순항 중이다. 아직까지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만 우승을 노리는 입장에서 시즌 초반, 특히 4월 달에 승수를 챙겨 치고나가는 것이 우승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4월 순위싸움은 리그 향방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 면에서 두산의 4월은 순탄하다고 할 수 있다. 팀 성적은 순탄하기만 한데 팀 구성원 중에는 그렇지 못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면 그 선수가 받을 스트레스는 다른 이들보다 배는 더 심할 것이다. 현재 두산의 이성열이 위의 예시에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다. 지난해 타율 0.263에 무려 24개의 홈런을 기록, 김현수와 함께 팀 내 홈런 1위로 등극.. 2011. 4. 27.
이제는 최준석이 두산의 기둥이다! 과거 두산의 자랑이었던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우동수 트리오‘ 시절부터 팀의 중심타선을 지켜온 ‘두목곰’ 김동주는 두말 할 것 없이 팀의 중심임에 분명하다. 아직까지 김동주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며, 상대 투수가 그에게 느끼는 압박감은 굳이 부연설명을 덧붙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김현수가 혜성처럼 등장했던 2008시즌을 기점으로 무게의 추는 급격하게 김현수 쪽으로 쏠리게 된다. ‘타격 기계’라 불릴 만큼 타격에서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김현수가 사실상 현재 두산의 간판타자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김동주를 첫 손에 꼽는 팬들이 많을 것을 감안하여, 현재 두산 타선의 중심은 김동주와 김현수가 양분하고 있는 형태라 하겠다. 그런데 두 명의 타자가 양분하고 있.. 2011. 4. 26.
이현승, 박수받으며 떠나라! 2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한 이현승은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포함, 단 2점만을 내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초반 니퍼트를 제외한 선발진의 난조로 골머리를 앓던 김경문 감독은 이현승의 활약으로 한시름을 덜게됨과 동시에 개인통산 50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직까지 많은 경기가 치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이현승 역시 4점 후반 대에 달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일 정도로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지만 올 시즌 전망은 작년보다는 밝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시즌 막판 보여준 호투와 속구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이번 시즌 그에대한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올 시즌 그는 부활해줘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지난 해 두산은 현금 10억원에 팀내 귀하.. 2011. 4. 26.
돌아온 ‘김지토’ 김상현, 커브가 살아있다! ‘커브‘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인 최동원을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그가 은퇴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의 낙차 큰 커브는 여전히 팬들의 뇌리에 뚜렷하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커브는 메이저리그 경기 속에서였다. 그 커브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배리 지토다. 193cm에 달하는 장신, 그리고 좌완이라는 이점은 항상 우완 중심인 중계 화면 속에서 마치 폭포수와 같이 떨어졌다. 이건 도무지 사람의 손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공처럼 보였다. 지토의 커브를 맞이하는 좌타자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피하려고 움찔거리다가 어느새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고 있는 장면을 목.. 2011.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