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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장민익의 선발진입, 이제 용병만 잘 고르면 된다! 일본에서 복귀한 이혜천 선수에게 김경문 감독은 선발 중책을 맡겼다. 일본으로 진출할 때부터 일본에서 선발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췄던 것(그렇기에 야쿠르트를 선택)으로 돌이켜봤을 때 이혜천 역시 선발 보직에 대해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그리고 감독은 그런 그를 로테이션에 포함시켰고, 개인적으로 달갑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원했고, 감독 또한 그렇게 해주길 바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이혜천은 나의 바람대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게 된다. 일단 이것은 이혜천의 기량을 폄하한다거나 그를 하찮게 봐서가 절대 아님을 일러둔다. 그저 그의 투구 유형으로 봤을 때 분명 그는 선발보다는 불펜이 어울리는 선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성기 시절 김병현이 마.. 2011. 4. 16.
마스크 벗긴 김재환, 김경문의 탁월한 선택! 한 때 두산의 안방을 지켜오던 홍성흔은 훤칠한 외모와 쇼맨쉽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거기다 팀의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며 야구도 잘하고 믿음직스럽기까지 한 ‘엄친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두산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었다. 하지만 그러한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두산이 SK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가던 2007년. 당시 홍성흔은 부상으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러한 그를 대신해 안방을 차지한 선수는 현재 삼성 소속으로 활약 중인 채상병이었다. 하지만 홍성흔이 부상에서 완쾌되고 난 후에도 두산의 주전 포수는 여전히 채상병이었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과감히 홍성흔의 마스크를 빼앗아 버렸다. 반발이 심한 것은 당연했다. 줄곧 포수 마스크를 쓰고 팀의.. 2011. 4. 14.
‘머신’ 김현수, 이대호의 독주를 막아라! 29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는 선수 및 감독들의 화려한 입담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그 중 화제의 중심에 있던 선수는 단연 류현진이었다. 한대화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를 붙여줬고, 한화 신인 유창식과 LG 신인 임찬규는 나란히 넘고 싶은 선수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류현진에 대한 관심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롯데와 LG의 주장인 홍성흔과 박용택 역시 '류현진을 넘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누가 뭐래도 이번 미디어 데이의 주인공은 류현진이었다. 포커스에서는 다소 벗어나있었으나 도전적인 발언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또 한명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두산의 간판 김현수다. 지난 시즌 7관왕을 달성한 이대호에게서 빼앗아오고 싶은 타이틀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 2011. 4. 1.
이혜천, 두산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좌완에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는 좌타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국내에 날고 긴다 하는 좌타자들도 그의 앞에만 서면 작아지기 일쑤였다. 오죽했으면 “그가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까지 말하는 타자가 있었을까. 하지만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토록 크지는 않았다. 실제로 그가 일본으로 떠날 당시 두산팬들의 심정은 ‘조금 아쉽다’ 정도였을 뿐, 같은 해 일본행을 추진했던 김동주를 향해 펼쳤던 구애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떠난 후 2년 만에 팀에 복귀한 이혜천의 현재 팀 내 입지는 2년 전 당시와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다. 다이나믹한 투구폼에 빠른 공, 그리고 불안한 제구가 공식과도 같이 따라다니.. 201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