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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롯데가 말하던 '우승 가능한 감독'이 양승호였나? 롯데 자이언츠의 신임 감독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너무도 의외였다. 소문이 무성했던 ‘우승 청부사’도 ‘베이징의 영웅’도 아닌 재야의 인재였다. 본인 스스로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과연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단기전에 강하고 우승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겠노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여러 인물들이 물망에 올랐다. 그 중 가장 유력했던 인물은 현대 왕조를 이끌었던 ‘우승 청부사(?)’ 김재박 감독. 09시즌을 끝으로 LG 감독직에서 물러난 김재박 감독은 롯데 입장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은 너무도 거셌고, 구단의 입장에서도 팬들이 원치 않는 감독을 무작정 사령탑에 앉혀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 2010. 10. 22.
안경현의 은퇴,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안경현(40, SK 와이번스)이 19년의 긴 프로생활을 끝마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친정팀의 코치연수 제안도 뿌리치고 타 팀으로 떠났지만, 새로이 맞은 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2군을 전전하다 결국 은퇴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내야 자원이 풍부한 두산을 떠나 SK를 택했지만, SK 역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다. 더구나 안경현의 경우 06시즌부터 주로 1루 수비를 봐온 터라 내야에서의 활용 가치가 그리 높은 선수는 아니었다. 거기에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배트스피드는 더 이상 빠른 공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타격에서도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1군 무대에서의.. 2010. 9. 10.
홍상삼-장원준, 롤러코스터 매치업의 승자는?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둔 두산이 롯데를 만났다. 2연승을 내달리며 한껏 기세를 올린 두산이지만 우천으로 인해 토, 일 그리고 월요일까지 무려 3일을 쉰 롯데 역시 충분히 힘을 비축해 둔 상태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만은 없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3연전의 첫 경기 선발로는 각각 홍상삼과 장원준을 내세웠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운 롯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것이 사실이나 롯데는 홍상삼이 선발이라는 점이 다소 께름칙하다. 그도 그럴 것이 홍상삼은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무려 4승이나 거둔 선수다. 거기에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승리까지 더해 2009년 롯데에게 총 다섯 번의 승리를 거둔 명실상부한 '롯데 킬러'다. 올 시즌 성적이 다소 신통치 않다고.. 2010. 5. 25.
이성열, 왓슨과 김상현 사이에서 김상현을 택하다 개인적으로 이성열 역시 왓슨의 전처(오재원의 1루 기용→최준석의 DH기용→스타팅 라인업에서의 제외)를 밟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했었으나, 그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야 말았다. 왓슨과 이성열은 엄연히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다. 왓슨같은 경우 코너 외야의 수비를 중요시 하지 않는 미국에서 조차도 지명타자로 주로 출장한 선수였다. 수비가 그만큼 좋지 못한 선수라는 이야기다. (한국으로 오기 직전인 08시즌. 지명타자 40경기, 외야수 27경기, 1루수 9경기) 거기다 외야에서도 우익수보단 수비 부담이 덜한 좌익수 쪽에 더욱 적합한 왓슨이었지만 두산의 코너 외야에는 아시다시피 김현수라는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버티고 있었다. 결국 왓슨이 넘볼 수 있는 자리는 지명타자뿐 이었다는 이야기.. 201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