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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승리하지 못하고도 빛난 ‘강심장’ 니퍼트, 왜 뛰어난 투수인가? 과연 최고 용병들의 맞대결다웠다. 올 시즌 최고의 좌완, 우완 용병들 중 한명인 주키치와 니퍼트는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다시한번 자신들의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그야말로 ‘최고’라는 수식어가 부족함이 없는 두 투수의 대결이었다. 먼저 선취점을 허용한 쪽은 주키치였다. 주키치는 1회초 1사 후 오재원의 2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김현수를 상대로 3구 삼진을 솎아냈지만 김동주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허용하며 1-0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그 뒤로 9회초까지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두산 타선을 단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니퍼트 역시 5회 이대형을 대신해 선두타자로 나선 양영동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한 뒤 뒤이은 타석의 박경수의 번트에 이어 이병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허용하며 1실점.. 2011. 5. 27.
김선우, 그대는 이미 충분히 훌륭했다! 김선우의 무자책 행진이 결국 31이닝에서 멈췄다. 무엇보다 상대가 무자책 행진의 시발점이었던 LG였기에 내심 선동열의 37이닝 무자책을 넘어서는 기록 갱신에도 욕심을 내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물오른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타격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위대했다. 31이닝. 불펜투수들이 전반기에 이보다 조금 더 많이 던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저 많은 이닝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전까지 김선우의 모습은 팀의 에이스라 하기엔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10승 이상을 거둬줄 수 있는 뛰어난 투수였음에는 분명하나 팀의 연패를 끊어주고, 연승을 이어줄 수 있는 믿음직한 에이스의.. 2011. 5. 26.
두산 '반갑다. 리즈!', 김선우 '반갑다. LG!' 박현준을 상대로 또다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승리를 내주는 듯 했으나 박현준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곰들은 언제그랬냐는 듯 방망이를 휘둘러댔다. 결과는 5-3 역전승. 간만에 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뚝심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무엇보다 현재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여세를 몰아 이번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내일 경기 선발로는 김선우와 리즈의 맞대결이 예정되어있다. 두산에게 리즈는 상당히 낯익은 상대다. 이제 겨우 5월일 뿐인데 리즈와는 벌써 두 번이나 맞대결을 펼쳤던 경험이 있다. 물론 두 경기 모두 리즈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긴했다. 하지만 상대가 반가운 쪽은 리즈보다는 두산 타자들 쪽일 것이다. 선발.. 2011. 5. 25.
LG와의 주중 3연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두가지 이유 현재 두산의 상황은 너무도 좋지 못하다.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것과는 달리 5월 들어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이 갖추고 있는 전력은 정상급임에 분명하지만 현재 두산이란 팀은 결코 강팀이라 할 수 없다. 오히려 마치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선발은 많은 이닝을 책임져 주지 못하고 타선은 수많은 잔루와 병살타와 수비에서의 잦은 실책으로 자멸해나가고 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은 현재 두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라 본다. 물론 22일 삼성에게 또다시 패하며 리그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기는 하나 5위 롯데와의 승차는 겨우 반게임 차, 그리고 4위 KIA와의 승차 역시 불과 한게임차로 아직까지 가시권이다. 더불어 이제 겨우 개막 이후.. 2011.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