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서동환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승리 암흑의 터널과도 같았던 5월.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5월의 마무리를 연승으로 장식했다는 것이다. 31일 벌어진 경기에서 두산은 SK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의 전망을 밝게했다. 사실 게임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망은 그리 밝다고 할 수 없었다. 비록 전 경기였던 일요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6-3의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 SK 역시 난적 삼성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고 온 터라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다. 더구나 이전까지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항상 두산은 'SK의 대항마‘라는 인식이 강한 팀답게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SK와 대등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펼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 두산은 6위에 .. 2011. 6. 1.
연패 탈출한 두산,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니다 잔인한 4월을 보낸 이성열이 5월 들어 다시금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연패 사슬을 끊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2-3으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상황. 상대는 한화의 마무리 오넬리였다. 그리고 오넬리의 공을 받아친 이성열의 타구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오늘 경기 성적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서 헤메던 4월달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치열한 팀 내 우익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게 되었다. 4연패의 늪에서 헤메던 팀이 승리를 거머쥐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기쁘기 그지 없지만 현재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마냥 좋아라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 현재 상황. 매우 좋지 못하다. 경기장 안팎으로 바람 잘날 없는데다 팀은 최근 2주도 체 안되.. 2011. 5. 30.
6위 두산,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꼴찌 넥센과 세 게임 차, 7위 한화와는 불과 한 게임 차. 이것이 현재 6위 두산의 성적이다. 근 몇 년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오던, 그리고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두산으로서는 낯설기 그지없는 성적이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의 두 번째였던 28일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두산은 4연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7위 한화에 불과 한 게임 차로 쫓기게 되었다. 더불어 4위 KIA와의 승차는 4게임 차로 벌어져 이제 두산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부르짖던 ‘우승’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에 초점을 맞춰야 할 상황까지 몰리고 말았다. 두산의 강점이라 한다면 역시 과감한 주루플레이,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짜임새 있는 수비를 꼽을 수 있다. 지금의 두산에서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다. 양훈은 분.. 2011. 5. 29.
‘본헤드’ 용덕한,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본헤드(bonehead) : 바보, 얼간이, 바보 같은, 얼빠진 어릴 적부터 주위가 산만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온 나는 쉽게 집중을 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생활기록부에는 ‘주위가 산만함’이라는 말이 빠지는 법이 없었고, 수업 시간에도 딴 생각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수백 번을 강조해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려 정작 시험 날에는 기억조차 해내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다. 물론 이것은 아주 어릴 적 이야기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 저러한 행동을 보였다면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이 찍혔거나, 아니면 도시외곽 어딘가 정신병원에 보내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금의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신체 건강하고 정신 멀쩡한 대한민국 청년이다. 머리가 굵어진 .. 201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