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이대호와 푸홀스, ‘무결점 타자’의 조건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알버트 푸홀스의 매력은 ‘꾸준함’이다. 푸홀스는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작년까지 무려 10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의 대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것은 비교적 초창기라 할 수 있는 1929년부터 37년까지 동일한 기록을 9년 연속 달성했던 루 게릭의 업적을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130년사에 최초의 대기록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하여 큰 부상 없이 매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푸홀스는 지난해에도 타율 .312, 42홈런(NL 1위), 118타점(NL 1위)을 기록하며 ‘괴물’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3년 연속 MVP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리그 최고의 타자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국에.. 2011. 2. 12. 넥센 마운드를 좌우할 '손승락 시프트' 지난 2010년 넥센이 거둔 최고의 수확은 바로 손승락이었다. 경찰청을 제대하고 프로무대에 복귀한 손승락은 작년에 생애 첫 풀타임 마무리로 낙점되며 일약 구원왕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53경기(63.1이닝)에 출장해 2승 3패 26세이브(블론 2회) 평균자책점 2.56의 성적은 지난해 마무리투수들을 통틀어 최고의 성적이었다. 물론 30세이브에도 못 미치는 ‘미니 구원왕’이라는 점이나 강력한 타이틀 경쟁자였던 두산 이용찬의 불미스러운 중도하차로 어부지리를 봤다는 점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팀마다 쓸만한 클로저의 부재로 골치를 썩고 있는 가운데 한 시즌 내내 풀타임 전문 마무리로 완주한 선수는 오직 손승락 한 명 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빼어.. 2011. 2. 9. 2009년엔 김상현, 2011년엔 이범호 효과? 2009년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독주를 저지할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두터운 선발마운드와 풍부한 단기전 우승 경험은 KIA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KIA의 최대 변수는 역시 타선에 있다. KIA는 지난해 선발진이 나름 제 몫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빈공으로 애를 먹었고, 결국 전년도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실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시즌 중반엔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 기록을 경신하며 조범현 감독이 성난 팬들에게 붙들려 공개사과를 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KIA는 지난해 팀 블론세이브 1위(26개)을 기록했다.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한 것도 원인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 시작은 점수를 뽑아야 할 때.. 2011. 2. 8. ‘절대강자’ SK를 막을 대항마는 누구? SK 와이번스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 2007년 이후 최근 4년간 3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1인자이면서도 언제나 1인자 같지않은 그 절박함과 승리에 대한 굶주림이 SK를 강팀으로 만드는 진정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2011시즌 SK는 전대미문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초창기 시절에 1986~89년간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모두 우승을 일궜던 해태 타이거즈의 사례가 있지만, 5년 연속 진출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다.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SK의 전력을 감안할 때 결코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하지만 SK의 독주가 장기화되면.. 2011. 2. 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