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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이범호의 KIA행, 결국은 비즈니스일뿐! 이범호의 선택은 일본 잔류도, 원 소속팀인 한화로의 복귀도 아닌 ‘제3의 길’이었다. 이범호가 KIA에 입단하여 한국에 복귀하는 것은, 27일 KIA가 이범호의 영입을 공식발표하기 전까지는 야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들 조차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극비리에 추진된 ‘깜짝쇼’였다. KI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범호와 계약기간 1년에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최종계약은 이범호가 신변을 정리하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즉시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200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던 이범호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며 내내 2군에 머물러야 했다. 소프트뱅크가 이범호를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한 가운데, 어차피 올해 .. 2011. 1. 29.
‘해외 복귀파’ 이혜천-최향남, 기대해도 될까? 미국이나 일본 등 이른바 ‘큰 물’에서 놀다 온 선수들의 올 시즌 활약상은 어떨까.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혜천이 계약금 6억원 등 총 11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친정팀 두산으로 귀환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최향남도 롯데와 연봉 7천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비록 해외무대 진출에 있어 성공적인 케이스는 아니었지만, 다음 시즌 소속팀의 마운드 운용에 있어서 최대의 변수로 거론될 만큼 비중 있는 존재들이다. 그럼 여태까지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김선우, 서재응, 봉중근, 최희섭, 송승준 등은 국내무대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프로로 데뷔했다가 나중에 유턴한 케이스들이다. 봉중근과 송승준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김선우도 2년 연속.. 2011. 1. 28.
‘명품 조연’ 두산, 올해는 주인공 될까? 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계의 ‘스테디셀러(Steadyseller)’다. 폭발적인 화려함은 없었지만 매년 별다른 기복 없이 포스트시즌을 노크했고, 인기 면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에게 ‘우승하지 못하는 강팀’이라는 꼬리표는 지우고 싶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다. 두산에게는 2000년대 최다 준우승팀(4회)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두산은 2000년대 들어 5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10년 전 김인식(현 KBO 기술위원장) 전 감독이 이끌던 2001년을 제외하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김경문 감독도 정작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해보지 못했다는 것은 두고두고 한으로 남아있다. 김경문 감독이 취임한 이래 두산은 한번도 5할 .. 2011. 1. 27.
KIA의 6선발 로테이션, 고집인가 묘수인가? 조범현 감독이 처음으로 부임했던 2008시즌, 6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을 때, KIA가 직면한 문제는 상당히 많았다. 투수진도 문제였지만, 해태 시절까지 포함해 타이거즈 역사상 최저 홈런(48개)을 기록하면서 장타력에 심각한 문제점을 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통의 감독이라면 타선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겠지만, 타이거즈 팬들에게 자존심을 되찾아주겠다던 조범현 감독의 선택은 타력 보강이 아닌 투수력 보강이었다. ▲ 조범현 감독의 회심작 6선발 KIA구단은 바로 전 시즌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한 메이저리거 아킬리노 로페즈를 영입했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검증이 끝난 릭 구톰슨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맞이한 2009년, 이 두 명.. 201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