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돌아온 류현진, 기록행진은 계속되어야 한다! ‘괴물’ 류현진이 돌아왔다. 물론 이전에도 간간히 구원투수로 모습을 내비치긴 했으나, 그건 진정한 의미에서의 컴백이라 할 수 없다. 적어도 우리가 아는 한 류현진은 선발투수, 그것도 매 경기마다 7이닝 이상을 책임져주는 리그 최고의 ‘완투형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8일 펼쳐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약 70여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그의 컴백을 간절히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직은 조심스러운지 6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투구수는 72개에 불과했고, 피안타도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실점은 1점뿐. 그 유일한 1실점도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주자가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은 것으로, 류현진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한화 타자들이 류현진이 마.. 2011. 9. 9. 떠나간 '우리편 대장' 장효조를 추억하며... 1991년 6월 23일, 지금부터 20년도 전인 이 날은 훗날 김홍석이라는 한 사람이 인생의 진로를 결정짓게 되는 그 첫 걸음이 되는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이날의 소중한 추억 덕분에 20년이 지난 지금, 전 야구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야구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초등학교(실제론 국민학교) 6학년이었던 전 운 좋게도 학교 대표로 ‘전국 수학 올림피아드’에 출전하게 되었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아침 일찍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과 멀리 떨어진 어떤 학교로 갔었습니다. 시험을 다 치고 나오자 점심 때가 되었고, 그때까지 절 기다리고 계시던 아버지께서는 “재미있는 거 보러 가자”며 저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시더군요. 그곳이 바로 사직구장이었습니다. 때마침 시험장이 사.. 2011. 9. 8. 롯데 김사율, 13년 만에 되찾은 1순위의 자존심 “요즘 행복하시죠?”라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예… 유니폼 입고 야구장 나가는 게 행복합니다.”라고 그는 답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표정은 담담한 듯 보였지만, 그 속에 담긴 기쁨을 완전히 감추진 못했다. 프로에 몸 담은 지 13년째인 이제서야 겨우 행복함을 느끼는 남자, 바로 롯데의 김사율이다. 롯데는 1997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했고, 덕분에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지명권으로 뽑은 선수가 바로 경남상고(현 부경고)의 에이스였던 김사율이다. 그는 당시 고졸 신인들 중 최고액인 2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사실 드래프트 1순위였다고 해서 김사율이 ‘고교 랭킹 1위’의 선수였던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김사율은 투수들 중에서도 4등이었다. 김.. 2011. 9. 1. 무서워진 롯데, 지금부터 목표는 2위다! ‘남의 위기는 곧 나의 기회’라고 했던가, 올 시즌 프로야구가 8월 중순 들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팀은 롯데다. 6월 30일까지만 해도 당시 4위였던 LG에 6.0게임 차 뒤진 6위였던 롯데는 50일이 지난 현재 LG를 4.5경기 차로 따돌리고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2위와 3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롯데는 현재 3위 SK에 2.5경기 차로 접근했고, 2위 KIA와도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7월 이후 롯데는 22승 10패(.688)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이는 1위 삼성(20승 10패)보다 더욱 뛰어난 성과다. 무엇보다 투-타의 조화된 힘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그와 반대로 2위 KIA와 3위 SK, 그리고 롯데의 가장 큰.. 2011. 8. 19.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