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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표는?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8개 구단은 총 16명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 가운데 무려 14명을 투수로 채워넣었습니다. 지난해 로페즈-구톰슨의 ‘구로연합’ 콤비의 대활약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진 KIA 타이거즈의 경우를 보고 다들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이죠. 타자는 가르시아(롯데)와 클락(넥센), 단 둘뿐이었는데, 클락마저 전반기 종료와 동시에 퇴출되면서 현재는 가르시아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는 투수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처럼 외국인 선수 농사가 ‘흉작’이었던 적도 드물었는데요. 특정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성공이라 부를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올 시즌의 ‘타고투저’는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물을 흐려놓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기량이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모든 팀의 경기.. 2010. 8. 30.
2011년에도 가르시아를 볼 수 있을까? 롯데 가르시아의 내년시즌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팀 내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굳이 외국인 선수 엔트리 중 한 자리를 타자에게 할당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금 현재로도 상당한 수준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내야진이 안정되어 가고 있고, 전준우와 손아섭이 훌륭하게 성장했지요. 특히 전준우가 수준급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며 외야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롯데팬들의 즐거움입니다. 반면 그 결과로 가르시아의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것이지요. 포수 – 강민호(장성우) 1루수 – 이대호(박종윤) 2루수 – 조성환(정훈) 3루수 – 황재균(전준우) 유격수 – 문규현(황재균) 좌익수 – .. 2010. 8. 29.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억울한’ 2인자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MVP 투표는 단연 이대호와 류현진의 2파전으로 압축이 된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이대호가 한발 앞서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가 타격 7관왕에 실패하고, 류현진이 20승을 달성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4강 진출의 프리미엄까지 있는 이대호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류현진의 경우는 이번 한대화 감독의 무리한 일정 조정과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의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둘 중 누구 한 명이 MVP를 수상하지 못한다는 것은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합니다. 이대호가 받고 류현진이 2위를 하든, 아니면 류현진이 수상하고 이대호가 또 다시 2위로 무릎을 꿇든, 2위가 되는 선수는 ‘역사상 가장 아까운 2인자’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네요... 2010. 8. 28.
괜찮다 류현진, 아직 20승이 남았다! 결국 류현진의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기록이 깨지고 말았네요. 그것도 ‘기록 중단 전문가’ 강귀태에게서 말이지요. 그러고 보면 야구에서 징크스라는 것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류현진은 한편으론 시원하다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귀태의 공이 아주 살짝 펜스를 넘기는 그 순간 느껴지는 끝을 알 수 없는 허무함이란… 1회 넥센이 3점을 내는 과정도 참 요상했습니다. 그 평범한 플라이 타구가 조명 속으로 들어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상훈의 잘못은 절대로 아니죠. 단지 ‘야구 문외한’들이 설계하고 만든 야구장에서 시합을 해야 하는 한국 프로야구의 열악한 시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야구장의 조명은 직사각형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한 줄로 구장 전체.. 2010.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