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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홈런 본능' 이대호, 마침내 류현진을 따라잡다! 이왕이면 다른 선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가 없군요. 이대호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 시즌은 정말 류현진과 이대호를 빼면 별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그 둘을 위한 시즌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대호가 7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승엽과 스미스(이상 삼성, 99년), 이호준(SK, 03년)가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을 경신했고, 왕정치(요미우리, 72년)와 랜디 바스(한신, 93년)의 일본기록과 타이입니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린다면 돈 메팅리(뉴욕 양키스, 87년)와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93년)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기록인 8경기 연속 홈런도 가능하지요. 불과 열흘 전만 하더라도 시즌 MVP 경쟁에서 류현진이 이대호를 제법 앞서 있었던 것이 사.. 2010. 8. 13.
다음 중 올 시즌의 가장 가치 있는 기록은? 역시 팬들이 좋아하는 것은 ‘투고타저’보다는 ‘타고투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부터 다시금 불어오기 시작한 타고투저의 열풍이 프로야구의 인기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싶네요. 사실 각종 기록도 투고타저의 시즌보다는 타고투저의 시즌에 많이 작성되지요. 게다가 올 시즌은 단 한 명의 괴물이 시대를 역행하며 타자쪽의 기록과 균형을 맞춰주고 있으니 더욱 좋구요. 올 시즌 작성될 것이 유력한, 혹은 작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되는 기록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놀랍다고 생각되는 5가지만 살펴보려 합니다. 이 중 가장 가치 있는 기록은 과연 무엇일까요? 1. 류현진의 20승-200이닝-200탈삼진-1점대 방어율 동시달성 올 시즌 등판한 22경기 전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야구팬들을 열광시.. 2010. 8. 9.
삼성의 새 용병 팀 레딩, 놀랍고 기대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시즌의 우승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그 프런트의 행보를 보면 곧바로 느낄 수가 있네요. 놀랍게도 브랜든 나이트(35)의 무릎 부상이 재발한지 4일 만에 새로운 외국인 우완 투수 팀 레딩(32)의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나이트가 부상으로 미국을 들락거릴 때부터 준비해왔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이 영입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놀랍고, 또한 의외네요. 삼성이 레딩을 영입에 성공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레딩 스스로가 한국행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레딩 정도라면 맘만 먹으면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일본으로 진출하거나, 아니면 내년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죠. 적어도 그는 지금까지 한국 땅을 밟아온 투수들과는 입장.. 2010. 8. 6.
영양가 없는 홈런이란 있을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도달했습니다. 올 시즌 97경기만이고, 아직 시즌은 36경기나 남아 있습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남은 경기에서 10~12개 정도의 홈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어 7년 만의 40홈런 타자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대호의 2010년은 ‘역사적인 시즌’ 이대호가 올 시즌 노리는 것은 단순한 홈런왕이 전부가 아닙니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3할5푼 이상의 타율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1999년 롯데 마해영(35홈런 .372)이 유일합니다. 이대호가 이대로 3할5푼 이상의 고타율을 유지한 채 시즌을 마감하면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되겠죠. 게다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역대 최초의 3할5푼 이상 타율과 4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선수가 될 .. 201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