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SK vs 삼성] 너무나 기대되는 '미리 보는 KS' 6월 22일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의 올 시즌 성적은 34승 1무 34패로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승률로 KIA와 공동 3위였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1~2위의 독주 체제가 거의 굳어진 듯 했고, 자칫하다간 3위부터 6개 팀이 5할 미만의 승률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죠. 당시 1위 SK의 성적은 46승 21패, 삼성과는 무려 13게임 차이였습니다. 헌데, 그 후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삼성은 12연승을 포함해 25승 4패의 어마어마한 승률을 기록했지요. 사실 최근의 한국 야구에서 이 정도의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 SK 외에 또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KIA가 1위로 단기간에 보여준 성적이 23승 4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삼성의 상승세가 얼마나.. 2010. 8. 3. 7월의 팀은 삼성, 최고의 선수는 김동주와 안지만! 뜨거웠던 7월이 가고 더 뜨거울 8월이 왔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시즌의 약 70%가 진행된 시점, 1~3위가 멀찍이 떨어진 상황에서 사실상 하나 남은 마지막 4강 티켓을 향한 중하위권 팀들의 경쟁이 뜨겁다. 7월 한 달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무시무시한 기세로 거듭되는 연승 행진을 이어온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7월 한 달 동안 치른 21경기에서 18승 3패, 85.7%라는 엄청난 승률을 기록했다. 18승은 역대 한국 프로야구 7월 최다승 기록이며, 승률 역시 역대 7월 최고 승률이다.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놀라운 한 달이었다는 뜻이다. 6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1위 SK와 당시 3위였던 삼성의 승차는 무려 11게임이었다. 하지만 SK가 7월에.. 2010. 8. 2. 롯데를 자극한 조범현과 KIA의 'SK식 야구'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7개 구단의 팬들 사이에서 SK는 마치 ‘공공의 적’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유래가 없을 정도의 강력함을 보여주면서도, 그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승리방정식’에 대해서는 다른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사실 지금의 SK는 나름 상당히 깔끔한 야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제를 만드는 일도 별로 없고, 쓸데 없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 김성근 감독이나 선수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점도 있지요. 과거에는 실제로 불미스런 일의 원인을 제공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스스로의 개선 의지를 보이며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아예 하지 않는 편입니다. 실제로 올 시즌 SK 투수들이 기록한 몸에 맞는 공은 26회로 8개 구단 중 최소이며, 최다를 .. 2010. 7. 30. ‘엘-롯-기’를 향해 던지는 5가지 질문 한때 한국 프로야구의 꼴찌를 3분했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그리고 LG 트윈스. 올해는 이들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싸우는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 야구사에 유래 없는 끈끈함(?)을 자랑했던 동맹체계가 붕괴되고, 다시금 무한경쟁체제로 돌입한 것이죠. 당장 4위에 올라 있는 롯데가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그 차이는 미미한 편이라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을 겁니다. 4위 자리를 두고 남은 두 달 동안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세 팀. 이들에게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불안요소를 토대로 한 5가지씩의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과연 ‘엘-롯-기’ 세 팀 가운데, 최종 승자가 되어 가을잔치에 참여하게 되는 팀인 어디일까요? 롯데 자이언츠를 향해 던지는.. 2010. 7. 29.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