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롯데가 보여주는 최악의 ‘패배 공식’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끔찍한 패턴의 역전패를 당하며 우울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전형적인 ‘롯데다운 경기’였고, ‘롯데스러운 역전패’였죠. 올 시즌 내내 롯데가 주로 보여줬던 가장 나쁜 유형의 패배가 후반기 개막전에서부터 되풀이되고 말았네요. 롯데가 두산과 근소한 차이로 팀 득점 2위에 올라있지만, 실질적인 양 팀의 수준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높은 출루율(.371)을 바탕으로 하는 두산 타선은 어떤 투수를 상대하더라도 꾸준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만, 롯데는 그렇지 못하죠. 롯데의 팀 출루율(.350)은 3위 SK(.364)에 큰 차이로 뒤진 4위, 3위와의 격차가 꼴찌인 한화(.337)와의 차이보다 더 크다는 데서 문제점을 읽을 수 있습니다. 출루율이 낮다면, 2위에 올라 있는 타율은 ‘.. 2010. 7. 28. 아름답지 못한 양준혁의 은퇴, 코 끝이 찡하다... 올 시즌은 올스타전을 전후로 하여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들이 연이어서 터지는군요. 게다가 이번에 전해진 소식은 너무나 아쉬움이 커,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코 끝이 찡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신’이라는 호칭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양준혁(41)이 끝내 현역에서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해진 “올 시즌 후 은퇴하겠다”는 내용은 일순간 사람을 멍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내용을 확인한 순간, 머리 속이 텅 빈 느낌이 들어 모든 일손을 놓고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야구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과거에도 이런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롯데의 심장’이었던 박정태가 은퇴했을 때도 그랬고, 메이저리그의 그렉 매덕스나 제프 베그웰이 은퇴를 .. 2010. 7. 27. 2010 프로야구 전반기 ‘최악의 조합’은? 근 넉 달에 가까운 시간을 쉴새 없이 달려온 2010시즌 프로야구의 전반기를 드디어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빛이 있으면 항상 그림자도 있는 법. 2010년 전반기를 빛낸 프로야구의 명장면들이 있었다면, 그 이면에는 팬들의 아쉬움과 탄식을 자아낸 씁쓸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2010 프로야구의 가장 씁쓸한 장면들만으로 모아본 팀이나 경기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 한화 외국인 선수들의 ‘승률’ 0.00%! 모 대부업체의 단기간 이자율이 아닙니다. 올 시즌 한화가 뽑은 외국인 선수 카페얀(0승 11패 9.15)의 승률이죠. 카페얀은 13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무려 11번을 패전을 기록했고,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0승인 채로 11패에 도달(?)하는 놀라운 기염을 토해냈습.. 2010. 7. 23. 롯데팬曰 “잘 키운 이재곤, 김광현 안 부럽다!” 류현진은 정말 전율스럽군요. 아무리 그의 컨디션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지금의 롯데 타선을 완봉으로 제압할 것이라곤 쉽게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21일 경기에서 류현진이 보여준 피칭은 자신이 현 한국 프로야구에서 얼마나 ‘격’이 다른 투수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전율의 괴물,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따로 없다! 롯데가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맥없이 패한 건 올 시즌 처음입니다. 막강 홈런포 타선을 앞세워 한 번도 영봉패가 없었던 롯데에게 첫 무득점 경기를 안겨준 주인공은 역시나 ‘괴물’ 류현진이었습니다. 롯데가 정규시즌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12일 KIA전에서 윤석민을 비롯한 4명의 투수에게 0-2로 패한 후 무려 117경기만입니다. 상대 투수에게 9.. 2010. 7. 22.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