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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산동네 청년들의 거침없는 하이킥~~!! 애리조나의 우세를 점쳤던 저의 예상을 무참히 짓밟고, 시리즈를 스윕으로 가져 간 콜로라도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도깨비팀’과 ‘파죽지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던 두 팀의 대결은 결국 브레이크가 고장난 로키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군요. 야구란 스포츠 자체가 모든 스포츠 중에 가장 의외성이 큰 종목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그걸로 밥 벌어 먹고 살고 있는 저를 이렇게까지 힘들게 할 줄은 미처 몰랐네요.^^;; 콜로라도 로키스가 4-0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거라고 예상한 전문가가 누가 있었을까요? 디비즌 시리즈 제도가 시행된 이후 포스트 시즌 7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에 안착한 건 올해의 콜로라도가 유일.. 2007. 10. 16.
베켓과 싸바시아 그리고 사이영상 [카이져의 야구스페셜] 지난 1995년 20승에 도달했던 LG의 이상훈은 25홈런으로 당시 홈런왕에 올랐던 OB(현 두산)의 김상호에게 시즌 MVP를 내주고 말았다. 포스트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상훈의 차지가 확실해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롯데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MVP는 그의 품을 떠나 소속팀의 한국 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상호에게로 갔다. 이는 MVP투표를 포스트 시즌이 모두 종료된 후에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포스트 시즌에서의 기여도가 정규시즌의 성적에 더해져서 MVP 투표에 녹아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MVP와 사이영상 등의 중요한 개인상은 정규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비밀리에 투표를 마친다. 리그.. 2007. 10. 15.
MLB Pardon - 토드 헬튼 작년에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시애틀 원정길에 향한 콜로라도 로키스... 클린트 허들 감독의 마음속에는 한가지 일로 근심이 가득합니다... 허들 : 저 넘을 좀 쉬게 해줘야하는데....흠.... 그러나 그 넘(?)에게 다가가면...바로... 그 분(?) : 무슨 일이시죠? -_- 허들 : 오늘 하루만 쉴래?^^;; 그 분(?) : 아하..저보다 잘하는 선수가있나 보군요.. 보여줘봐요? -_- 허들 : 아니 잘하는 선수도 며칠은 쉬어야..^^;; 그 분(?) : 흥...그런 말하실려면 이젠 오지마시죠 -_- 허들:-_-;;;; 그 분은 요새 파워부분에서 좀 부진하긴 하지만.... 여전히 컨택능력은 아주 뛰어납니다. 바로 부동의 1루수 토드 헬튼이죠. 허들 : 저기...아메리칸 리그 경기니깐 1루수 대신에 .. 2007. 10. 15.
용호상박~! BOS vs CLE 2차전~! 정말로,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두 팀 모두 대단하군요. 오늘 경기 다들 보셨나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선발 투수들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양 팀 타자들의 집중력, 그리고 5회에 터진 매니 라미레즈의 한 방! 저 장면 보고 온 몸에 소름 돋은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니겠죠? 타석에 들어서는 그 순간부터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 하더니, 그 상상 그대로를 현실에서 재현해 주는 라미레즈의 포스. 그야말로 포스트 시즌 최고의 사나이답습니다. 매니는 남달리 특별한 야구 철학을 가진 선수는 아니죠, 단지 배가 고파서 배트를 잡았을 뿐이고 그것에 엄청난 재능을 보이며 성공으로 이어진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정말 ‘인생’ 과 ‘야구’ 이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줄 안다는 느낌을 주는 매니. 노력하는 이보다, 책임감을 가지.. 200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