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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버지니아 엔젤’ 조 선더스…후배들 위한 추모곡 선더스, 총기난사 사건 직후 무실점 역투 에인절스 선발진 '가뭄에 단비' 역할 톡톡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애틀-LA 에인절스 경기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숙연했다. 경기 시작 전, 에인절스의 선수들은 모두 굳은 표정으로 모자를 벗고 묵념에 잠겼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마운드에 서있는 한 투수의 표정이 어두웠으며, 그가 가슴에 대고 있는 자주색 모자는 에인절스의 모자가 아니었다. 모자에는 ‘VT’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고, 그것은 경기가 있기 4일 전 32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최악의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진 ‘버지니아 공대’의 모자였다. 그리고 침울한 표정으로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투구를 시작한 투수는 버지니아 공대 출신의 유일한 현역 메이.. 2007. 8. 23.
디트로이트 신인 카메론 메이빈, 클레멘스 상대로 첫 ... 메이빈이 첫 홈런을 친 날 데일리안으로 송고한 기사인데, 아쉽게도 포탈 사이트까지 넘어가진 않았네요. 그냥 두긴 아쉽고 해서 블로그에나 올려봅니다. --------------------------------------------------------------- ‘타이거스 역사상 최고의 유망주 타자’ 라는 평가를 받는 카메론 메이빈(20)이 빅리그 두 번째 경기 만에 자신의 첫 번째 안타와 첫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는 ‘살아있는 레전드’ 로져 클레멘스.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과 델몬 영(템파베이)에 이어 올시즌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랭킹 타자 3위에 올랐던 메이빈은 흔히들 말하는 5-tool player다. 고교 시절이던 2004년 자신의 팀을 코니 맥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고, ‘베이.. 2007. 8. 21.
‘다승 역대 9위’ 매덕스, 40경기 연속 100구미만 투구... 1승 더 따내면 20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 가장 효과적인 투구, 빅리그 대표적 이닝이터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Master’ 그렉 매덕스(41‧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9일(현지시간) 휴스턴 에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을 따냈다. 통산 342승으로 역대 다승 부문 공동 9위에 오른 매덕스는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 1988년부터 이어오던 대망의 2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 사이 영(19년 연속)을 넘어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휴스턴과의 경기서 매덕스는 또 다른 재미난 기록을 한 가지 추가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최근 40경기에서 모두 100구미만의 투구 수를 기록한 것. 지난해 7월 19일 휴스턴과의 경기(102구).. 2007. 8. 20.
‘라이징 패스트 볼’의 진실 - 빗나간 예측 11시 방향에서 5시 쪽으로 급격하게 떨어져 타자들로 하여금 엉덩방아를 찧게 만드는 배리 지토(SFG)의 낙차 큰 커브, 직구 못지않은 빠른 속도로 진행하다가 급격히 옆으로 휘어져 타자들이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방망이를 공을 따라가는데 데 급급하게 만드는 랜디 존슨(ARI)의 슬라이더, 제대로 보고 때렸는데도 공의 윗부분을 맞추게 되면서 땅볼을 유도하는 브렌든 웹(ARI)의 싱커 등. 빅리그에도 다양한 변화구가 존재하고, 그 하나하나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브레이킹 볼(변화구)에 의해 삼진이 나왔을 때보다는, 치지 못할 한 가운데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을 때 관중들은 더욱 흥분하게 된다. 그렇다, 아무리 현란한 변화를 자랑하는 구질이 여럿 존재한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야구팬.. 2007.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