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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어이없는... 그러나 예견된.... BK 김병현 마저도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되고 말았다. 우려했던 일 중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고 만 것이다. 박찬호와 서재응에 이어 그나마 아직까지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졌던 김병현까지, 현재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없다.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니다. 아무리 부진하다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를 0.1이닝만에 강판시키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 4실점을 했다고 해도 정신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신인급 투수가 아니라면 보통은 좀 더 지켜보는 편이다. 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꼈던 위화감은 여러 가지 의문을 남겼다. 밥 멜빈 감독은 김병현을 불펜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했지만, 포스트 시즌을 놓고 경쟁하는 팀이 당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셋업맨으로 기용할 리는 없다. 특히나 애리조나 불펜은 주.. 2007. 8. 16.
‘안방불패’ 외치는 무적의 ‘홈보이’들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현역 최고의 좌완으로 손꼽히는 요한 산타나(27·미네소타 트윈스)는 그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두 번의 사이영상(04년, 06년)을 수상했다. 산타나는 지난 2005년 8월 22일(시카고W전) 이후 올 시즌 개막전(볼티모어전)까지 홈경기 17연승을 내달렸다. 산타나 개인 성적만 승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그 기간 미네소타는 산타나가 등판한 24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특히 사이영상을 차지한 지난해, 홈 17경기에서 12승 방어율 2.19를 기록한데 반해, 원정에서는 7승 6패 3.38에 그치며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박찬호의 경우도 LA 다저스 시절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 전성기였던 2000년과 2001년의 홈 성적을 합치면 35경기 20승 8패 방어율 .. 2007. 8. 15.
고교 야구는 ‘교육의 일환’이다 고교야구의 4대 제전 가운데 하나인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나머지는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가 한창이다. 6~70년대만큼의 인기는 없지만, 팬들에게는 미래 한국 프로야구(또는 메이저리그)의 스타가 될 선수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하지만 매번 고교야구대회가 진행될 때면 어린 선수들의 ‘혹사’ 논란이 일곤 한다. 이번에도 일요일 경기에서 전주고 투수 장우람이 전날부터 18이닝을 이어 던지며 무려 214구를 던진 일 때문에 말들이 많다. 상대 투수인 상원고의 김민석도 7회부터 등판해 11.1이닝을 던지며 16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제 와서 이런 일은 새삼 놀랍지도 않다. 작년에도 지금은 각각 LA 에인절스와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정영일(진흥고)과 김광현(안산공고.. 2007. 8. 13.
무시나, 핀 스트라이프 입고 '100승 수확' 두 팀에서 100승 이상, 역대 9번째 대기록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마이크 무시나(38·뉴욕 양키스)는 11일(vs 클리블랜드) 시즌 20번째 등판에서 7.2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2실점,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무시나는 2001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207번째 선발등판 만에 거둔 100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미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147승을 올린 무시나는 역대 9번째로 두 팀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는 랜디 존슨(시애틀 130승, 애리조나 107승)과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 133승, 애틀란타 194승)가 무시나에 앞서 같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무시나는 시즌 초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6월 초에는 8경기를 등판한 시점에.. 2007.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