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발전 없던’ 푸홀스, 드디어 성장하기 시작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1루수 알버트 푸홀스(29)는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그리고 그 팬들은 푸홀스를 두고 “그는 발전이라곤 모르는 선수다”라며 장난 섞인 말을 하곤 한다. 물론 순전히 농담만은 아니다. 여기에는 팬들의 아쉬움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푸홀스는 2001년 처음 팬들 앞에 나타날 때부터 ‘완전체’의 모습으로 등장해 지난 8년 동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괴물’이라고 불리는 푸홀스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진짜 ‘괴물다운’ 성적을 보여준 적이 없다. 푸홀스는 아직까지 50홈런이나 150타점을 넘겨본 적이 없다.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것이다. 소위 메이저리그에서 일컫는 ‘몬스터 시즌’이 아직까지 푸홀스.. 2009. 7. 1. MLB 약물의 전당(Hall of Juice)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매니 라미레즈까지 금지약물의 마수를 벗어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이제 팬들이 믿을 것은 켄 그리피 주니어와 알버트 푸홀스, 그리고 블라드미르 게레로 정도뿐이다. 이들 역시도 깨끗하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칸세코가 자서전과 언론을 토해 밝혔던 내용들이 ‘사실’에 가깝다는 것을 팬들은 이제 알게 되었다. 그의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이 아무리 부인해봤자, 속속들이 드러나는 진실 속에서 팬들은 자신들의 마음 둘 곳을 잃어버렸다. 팬들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한 장본인들. 명예의 전당이 아니라 ‘약물의 전당(Hall of Juice)’에 올라야할 선수들을 살펴 본자. ▷ 포수 : 이반 로드리게스 MVP 1회, 골드 글러브 13회, 실버슬러거 7회, 올스타 14회 칸세코는 자서전을 통해 텍.. 2009. 5. 9. 메이저리거에게 WBC는 이벤트에 불과하다? 사실 WBC는 공식적인 국가대항 세계대회가 아니다. 실제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각국의 대표팀을 초청하여 벌이는 일종의 이벤트전의 성격이 강하다. 지난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뛰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이번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출장할 뻔 했던 것에서도 그런 면이 잘 드러난다. 선수 구성에 관한 원칙 자체가, 국제 스포츠에서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과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대회에 출장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각국의 국기가 수놓아져 있다. 일단 대표로 뽑힌 이상, 선수들의 어깨에는 해당 국가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걸려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수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책임감과 더불어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요구된다. 한국과 일본의 1조 승자전이 있었던 18일(이하 한국시간.. 2009. 3. 18. 진정한 미국의 야구 드림팀이 출장했다면? 미국이 본선 2조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게 11-1의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도 올스타급 메이저리거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팀이라 미국을 이긴 것이 마냥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콜드게임은 확실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결과입니다.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그 동안의 설움은 톡톡히 날려버림과 동시에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제가 가장 실망스럽게 느꼈던 점은 편파적인 일정도, 이해할 수 없는 대진 방식도 아닌, 각 국의 대표팀이 100%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월드컵처럼 모든 여력을 WBC에 쏟아낼 수 있는 환경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해서 남았던 것이죠. 박찬호와 이승엽이 대표팀에서 빠진 것도.. 2009. 3. 16.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