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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32

한국 프로야구, 대기업 구단주의 ‘허와 실’ 1.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구단주 한국에서 프로 야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30년사에서 구단주가 재벌로 표현되는 대기업들이 구단을 소유하지 않았던 때는 삼미, 청보, 태평양 등이었으며, 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대표 이장석)와 곧 프로리그에 참여하게 될 NC 다이노스의 NC소프트(대표 김택진) 정도다. 한국에서 대기업이 프로구단을 소유하는 것은 사실 초창기의 정책적인 측면이 강했고 야구 인프라도 형편없었다. 그로 인해서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지도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책적인 면보다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홍보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에서 구단을 소유하는 경향이 강하다. 더욱이 프로야구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2011. 10. 10.
가르시아 & 알드리지, 재계약 가능할까? 올 시즌 한국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에 타자는 모두 3명이다. 라이언 가코(삼성)와 코리 알드리지(넥센), 그리고 시즌 중반에 교체 선수로 합류한 카림 가르시아(한화)까지. 하지만 이중에서 개인 성적 면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타자는 한 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외인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이란 화려한 경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의 가코는, 1홈런 28타점 타율 .243이라는 초라한 기록보다는 ‘나믿가믿’이라는 실패한 유행어만 남긴 채 가장 먼저 퇴출되었다. 류중일 감독과 모상기라는 깜짝 스타의 등장을 초래하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게 그의 유일한 존.. 2011. 9. 14.
넥센, 한국 프로야구의 ‘서자’로 전락하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한다.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선수를 맞교환할 수 있는 ‘트레이드 시장’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폭넓은 선수층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양키스처럼 매년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을 FA시장에서 사오는 경우도 있고, 오클랜드나 플로리다처럼 유망주들을 끌어 모은 이후 향후 몇 년간 이들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는 가운데서 ‘젊은 피’로 뭉친 선수들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메이저리그의 힘이다. 프로라면 FA를 통하여 자신이 뛸 구단을 선택할 수도 있고, 트레이드를 통하여 새로운 둥지를 마련할 수 있다. 국내 역시 메이저리그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프.. 2011. 8. 3.
SWOT 분석으로 본 넥센 히어로즈의 2011년 지난해 7위를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는 안팎으로 많은 잡음에 시달려야 했다. 메인 스폰서를 구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 놓으면서 ‘제 살 깎아먹기’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장원삼을 필두로 이현승, 이택근, 마일영 등이 시즌 시작 전에 넥센 유니폼을 벗었고, 팀의 간판타자인 황재균마저 시즌 중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이들은 모두 이적 이후 각 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넥센 팬들의 속을 태워야 했다. 넥센으로서는 “선수 판 돈으로 구단을 운영한다.”라는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랬던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팀의 선발 유망주인 고원준을 롯데로 보냈기 때문이다. 그를 롯데로 보낸 대신에 베테랑 이정훈을 받아 .. 201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