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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31

역시나 <단기전 = 투수력이 90%>~~!! 새벽에 일어나서 경기를 봤는데, 결국 트레비스 하프너가 양키스를 헤어날 수 없는 늪으로 밀어 넣고 말았군요. 늪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선 3연승이 필요한 상황.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10% 미만으로 보입니다. 특별히 양키스의 팬인 건 아니지만, 시리즈 프리뷰 칼럼에서 ‘양키스가 시리즈를 승리로 가져갈 것이다’라는 예상을 한 터라 그들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요. 이거 완전 실수한 기분이로군요. ^^; 역시나 라는 공식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이번 시리즈입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오늘 경기 내내 경기장을 뒤덮었던 요상한 ‘벌레’들입니다.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성경에 나오는 파리 떼가 이집트를 뒤덮었다던 이야기가 바로 저런 장면이 아니었을지. 클리블랜드의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는 놀라울 정도.. 2007. 10. 6.
ALDS, 에이스를 향한 감독의 신뢰…엇갈린 승부 [ALDS 1차전] 클리블랜드, 양키스에 12-3 대승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5일(이하 한국시간) 제이콥스 필드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ALDS 1차전은 각 팀의 에이스들 간의 맞대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양키스의 왕첸밍(19승 7패 방어율 3.70)과 클리블랜드의 C.C 사바시아(19승 7패 방어율 3.21)는 그리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왕첸밍은 1회부터 공이 높게 제구되는 바람에 자신의 주무기인 싱킹 패스트 볼의 위력을 살리지 못했고, 사바시아 역시 상대 강타선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남발해 위기를 자초했다. 사바시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키스의 1번 타자 자니 데이먼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3점을 .. 2007. 10. 5.
양키스 대패, 드디어 대 파란의 전조가... 결국은 양키스와 인디언스의 대결이 디비즌 시리즈 1차전 중에 가장 크게 예상을 벗어한 결과로 나타났군요. 인디언스의 승리를 예상했던 이들도, 양키스의 승리를 점쳤던 이들도 '인디언스의 타격에 의한 대승'이라는 결과는 예상치 못했으니까요. 결과적으로는 5이닝을 버티며 3실점 한 C.C. 싸바시아가 무려 8실점 하며 5회 투 아웃에서 강판 당한 왕첸밍에 대한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피안타는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볼넷을 6개나 내주면서 양키 타선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 싸바시아, 5이닝을 던졌음에도 투구수가 114개였다는 점에서 얼마나 힘든 경기였는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1점차이던 5회초 1사 만루의 상황, 다소 아쉬운 포사다의 성급한 승부(3볼 상황에서 결국 삼진)와 싸바시아에게 .. 2007. 10. 5.
AL-DS 전망 [NYY vs CLE] & [BOS vs LA] [카이져의 야구스페셜] 이틀에 걸쳐서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의 디비즌 시리즈를 전망해 보려고 한다. 플레이오프 팀들의 시즌 전체의 대략적인 전력과 선수 면면을 살펴보길 원한다면 이전의 4개의 칼럼을 참고하기 바란다. ▷ 보스턴 레드삭스 vs LA 엔젤스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593)을 기록한 보스턴과 서부지구의 최강자 엔젤스가 2004년에 이어 디비즌 시리즈에서 맞붙는다. 3년 전에는 보스턴이 시리즈 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스윕해 버리고 리그 챔피언쉽에서 양키스와 격돌했다. 보스턴의 저주가 풀린 바로 그 해였다. 이번에도 여전히 보스턴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 2004년에는 엔젤스(.568)보다 더 높은 승률(.605)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 진출이라는 이유로 홈 어드벤티지(1,.. 2007.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