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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17

히어로즈의 또 다른 히어로, 정민태 ② [이전글] 히어로즈의 또 다른 히어로, 정민태 ①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百聞不如一見)’는 한자성어가 있다. 그만큼 한 사람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백 번 남의 말을 듣는 것보다 단 한 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히어로즈 정민태 코치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야구팬들이 많다면 더욱 그렇다. 정 코치는 히어로즈 선수들이 맏형처럼 따른다. 그만큼 어린 선수들이라도 최대한 편하게 대해 주려고 애를 많이 쓴다. 물론 엄하게 할 때에는 엄하게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마운드에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정 코치이기에 다그치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고 애를 많이 쓴다. 그래서 히어로즈 선수들은 김시진 감독을 아버지라 부르.. 2009. 7. 18.
히어로즈의 또 다른 히어로, 정민태 ① 한국 프로야구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단 20명에 불과하다.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는 숫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메이저리그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100승 거두기가 더 어렵다. 프로 원년에는 팀당 80경기를 치르는 데에 그친데다 1989년에 이르러서야 팀당 120경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20승 투수도 여럿 배출하는 미국 프로야구와는 분명 기반이 다르다. 하지만,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개인 통산 10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단 567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100승을 거둔다는 것은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똑같이 어렵다. 10년 동안 10승 이상 기록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꾸준함’과 ‘팀 타선의 도움’이라는 양자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어려움도.. 2009. 7. 18.
승리없이도 빛났던 두 선수의 역투  클락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가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을 끈질기게 쫒던 히어로즈는 9회말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며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이로써 이번 주중 목동 3연전은 히어로즈의 우위로 마무리 되었다. 히어로즈 입장에선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지만 선발 김수경의 호투는 단순히 1승을 거둔 것보다도 더욱 값진 성과였다 할 수 있겠다. 두산 역시 비록 패했으나 흔들리는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만한 유능한 선발 자원을 얻었다는 데에 어느정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에이스가 돌아왔다 '투수왕국' 현대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수경. 물론 현대때와 같은 '닥터 K'의 면모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서서히 자신의 기량을 회복해가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물론 올.. 2009. 7. 3.
김시진 감독이 말하는 '승리의 정석' 감독은 매 경기를 이기고 싶어 한다. 이것은 당연한 욕심이다. 전체적인 경기 상황을 감안하여 선수들을 기용해야만 승리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승리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압도적인 타력을 앞세워 큰 점수차이로 대승할 수도 있고, 투수전을 통하여 한두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잘 치고 잘 막아야'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역시 이에 공감한다. 선발 투수가 6회 이상을 책임지고, 타선에서 '승리에 필요한 적절한 점수'를 뽑아 낼 경우 이른바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여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필승 계투조'의 하나인 이보근을 대기시켰다가 상황이 역전되자 그를 다시 덕아웃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여기에 한.. 2009.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