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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597

2007 NL 20승 투수…어리석은 기대?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2006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단축시즌 제외) 20승 투수가 단 1명도 탄생하지 못한 아쉬운 해였다. 아메리칸리그는 요한 산타나와 왕첸밍이 19승을 따내며 그나마 근접하기라도 했지만, 다승왕에 무려 6명의 이름이 오른 내셔널리그는 고작 16승이 최다승이었다. 올해도 내셔널리그에서는 20승을 달성하는 투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6월 이후 9승 2패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리그 다승 1위에 오른 시카고 컵스의 카를로스 잠브라노(14승 9패 3.86)는 14일(현지시간) 신시네티 레즈를 상대로 7이닝동안 무려 13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14승을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 20승 전망을 어둡게 .. 2007. 8. 17.
영건 기대주들, 이들을 주목하라~(1) 그렉 매덕스, 탐 글래빈, 커트 쉴링(이상 1966년생), 존 스몰츠, 트레버 호프만(1967) 등, 지금은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버린 선수들이지만 이들에게도 신인 시절이 있었다. 이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교체의 바람이 불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도 그러한 일이 한 번 있었다. 오클랜드 영건 3인방이라 불렸던 팀 헛슨(1975), 배리 지토(1979), 마크 멀더(1976)를 비롯해 브래드 패니(1978), AJ 버넷, 로이 오스왈트, 로이 할라데이(이상 1977), 켈빔 에스코바, 프레디 가르시아(1976) 등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빅리그를 영건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작년에도 저스틴 벌렌더, 조엘 주마야(198.. 2007. 8. 17.
어이없는... 그러나 예견된.... BK 김병현 마저도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되고 말았다. 우려했던 일 중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고 만 것이다. 박찬호와 서재응에 이어 그나마 아직까지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졌던 김병현까지, 현재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없다.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니다. 아무리 부진하다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를 0.1이닝만에 강판시키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 4실점을 했다고 해도 정신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신인급 투수가 아니라면 보통은 좀 더 지켜보는 편이다. 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꼈던 위화감은 여러 가지 의문을 남겼다. 밥 멜빈 감독은 김병현을 불펜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했지만, 포스트 시즌을 놓고 경쟁하는 팀이 당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셋업맨으로 기용할 리는 없다. 특히나 애리조나 불펜은 주.. 2007. 8. 16.
‘안방불패’ 외치는 무적의 ‘홈보이’들 [데일리안 김홍석 객원기자]현역 최고의 좌완으로 손꼽히는 요한 산타나(27·미네소타 트윈스)는 그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두 번의 사이영상(04년, 06년)을 수상했다. 산타나는 지난 2005년 8월 22일(시카고W전) 이후 올 시즌 개막전(볼티모어전)까지 홈경기 17연승을 내달렸다. 산타나 개인 성적만 승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그 기간 미네소타는 산타나가 등판한 24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특히 사이영상을 차지한 지난해, 홈 17경기에서 12승 방어율 2.19를 기록한데 반해, 원정에서는 7승 6패 3.38에 그치며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박찬호의 경우도 LA 다저스 시절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 전성기였던 2000년과 2001년의 홈 성적을 합치면 35경기 20승 8패 방어율 .. 2007.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