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우주의 기, 다시 타이거즈를 감싸다 ‘우주의 기가 타이거즈를 감싸고 있다.’는 조범현 감독의 말이 무색하게 KIA는 2연승 뒤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한껏 올라왔던 분위기를 가라앉혔었다. 하지만 2대 2 균형을 이룬 뒤 펼쳐진 5차전에서 KIA는 선발 로페즈의 9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SK에 3:0 완봉승을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자신들의 쪽으로 기울여 놨다. 사실 이번 시리즈의 승패는 이미 시작 전부터 KIA 쪽으로 좀 더 기우는 듯한 형국이었다. 흠잡을 데 없는 KIA의 전력과 페넌트레이스 종료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그들에게 우승은 그리 높은 벽이 아닌 듯 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SK는 거세게 반격해 왔고, 그들이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자 일각에서는 SK가 두산에게 초반 2연패를 당하고도 내리 .. 2009. 10. 22. ‘불꽃남자’ 사이토, 그의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른여덟의 적지 않은 나이에 미국행을 택한 최향남의 선택은 분명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는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꿈’때문이 아닐까. 이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그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의 무모함에 고개를 가로 젔는다. 물론 그는 아직까지 메이저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도전은 유효하다. 그리고 이 선수를 생각해 본다면 그 역시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커리어를 접어야 할 나이에 그의 커리어는 시작되었다 2006년, 30대 중반의 일본인 투수 사이토 다카시는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당시 일본의 현지 반응을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지금 우리가 최향남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시선이 아니었.. 2009. 9. 8. 최강 전력의 KIA, 그들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마운드, 타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KIA는 최강의 전력을 갖춘 팀이라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혹자는 지금의 그들을 지난 2년 간 한국야구를 호령했던 SK보다도 강한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는 법. 그들 역시 완전무결한 팀은 아니다. 그렇기에 분명 약점은 존재한다. SK는 있고, 두산은 없었다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 우승팀인 SK와 준우승팀 두산의 차이점은? 여러가지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상대팀의 좌타자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아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좌타자들은 07시즌에는 가득염, 08시즌에는 정우람, 이승호 같은 좌완들 앞에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다. 반면 두산은 금민철, 원용묵 같은 좌완들이.. 2009. 9. 8. 1승보다 값진 임태훈의 호투 3위 두산이 ·1위 기아를 5대 3으로 제압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의 승차를 한경기 좁혀 놨다. 1위 기아를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상황이지만 두산에게는 그보다 더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경기였다. ‘불펜에이스’였던 사나이 이(선발)가 없던 두산은 잇몸(불펜)으로 전반기를 버텨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던 선수가 바로 임태훈이었다. 전반기 임태훈은 불펜투수로써 전반기에 이미 10승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 역시 2.37로 수준급이었다. 선발진이 탄탄하지 못한 두산이 전반기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임태훈을 비롯한 불펜진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전반기에 너무나 많은 이닝을 소화한 나머지(43경기 68.1이닝) 후반기에는 전.. 2009. 9. 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