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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순위판도를 결정지을 각 팀들의 중심타선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한 기아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타격까지 겸비한 그들은 이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나게 되었다. 투수력도 중요하지만 페넌트 레이스에서 만큼은 아무래도 매일 출장하는 타자 쪽의 비중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기아가 1위에 올라선 것 역시 그들의 강력한 마운드의 힘이 뒷받침된 결과물이라 볼 수도 있지만, 당시에 타선이 살아나 주지 않았다면 지금 기아의 성적표는 지금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막강화력 KIA 메이저리거 출신인 최희섭은 올 시즌 비로소 자신의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22일 현재 타율 .285, 홈런 24개, 71타점) 하지만 최희섭이 두렵다고 해서 그를 걸렀다간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그의 뒤.. 2009. 8. 21.
수비에도 '명품'이 있다 3D 업종이라 불리는 포수만큼은 아닐지라도 야구에는 수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포지션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수비의 핵'이라 불리는 유격수 자리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타격은 조금 모자랄지라도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선택을 한 팀들은 성적 역시 의도와는 반대로 향하고 있다.(물론 예외도 있다) 앞서도 언급했듯 대부분의 팀들이 수비력이 뒷받침 되는 선수들을 유격수 자리에 세우지만 그 곳에서도 엄연히 수준 차는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상위에 있는 선수들의 수비를 '명품'이라 부른다. 수비의 꽃, 유격수 야구의 꽃 홈런, 꽃범호, 그리고 수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위치가 바로 유격수 자리다. 물론 때때로 위험을 감수하고 타격이 좋은 선수를 유격수 자리에 기용.. 2009. 8. 20.
다시 생각해봐야 할 원포인트 마무리의 가치 마무리 투수는 고독하다. 경기 막판 팀의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홀로 싸워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국내의 대표적인 마무리투수 출신인 김용수 코치는 그 고독한 싸움을 즐기라고 말한다. 누군들 즐기고 싶지 않겠는가. 결국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감히 팀의 뒷문을 지켜낼 수 없다. 그렇기에 신인급 투수들이 마무리 보직을 맡는 일은 거의 없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전무한 것은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두산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받은 이용찬이 제 몫을 충실히 수행해 주고 있기에. 하지만 올 시즌 이용찬의 성적표를 보면 조금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원포인트 릴리프도 아닌 원포인트 마무리? 원포인트 릴리프. 단 한타자 만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오는 투수를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으로는 LG의 류택현을 예로 들 수.. 2009. 8. 16.
봉중근의 투혼, 팬들은 안타깝다 LG의 에이스 봉중근은 ‘휴식‘보단 ’팀‘을 택했다. 아직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상 누가 봐도 올 시즌 LG의 4강행은 이미 멀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봉중근은 팀을 위해 좋지 않은 몸을 이끌고 마운드에 오르는 길을 택했다. 부상정도도 우려했던 것 보단 경미한 수준이고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감히 뭐라고 말할 상황은 못 되겠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미 안쓰러움을 넘어선지 오래다. 정상급의 실력, 하지만 성적은? 지난 시즌, 그리고 WBC에서 그의 투구를 지켜본 바 있는 팬이라면 그의 실력에 이견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성적은 명성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다. 12일 현재, 3점 중반의 평균자책점에 패는 벌써 10패나 기록 중에 있다. 비단 올 시.. 200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