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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별명열전’ 프로야구 감독이 스타가 되는 시대 야신, 야왕, 조갈량, 소통왕.... 야구팬들이라면 친숙한 인물들의 닉네임이자 소위 요즘 프로야구판을 달구는 핫 키워드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호칭들이 선수가 아니라 바로 감독들의 별명이라는 점이다. 최근 들어 야구팬들 사이에선 ‘감독들에게 별명 지어주기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괴물(류현진)’이나 ‘빅 보이(이대호)’처럼 선수들이 별명으로 불리는 일은 언제나 있어왔던 일이지만, ‘근엄하신 감독님’을 별명으로 부르는 것은 과거에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프로야구 1세대 감독들 중에서 별명으로 가장 먼저 유명해진 인물은 ‘빨간 장갑의 마술사’로 유명했던 고 김동엽 감독이었다. 프로야구 초창기 해태와 MBC의 사령탑을 지냈던 김동엽 감독은 항상 빨간 장갑을 차고 나오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괴짜 .. 2011. 7. 20.
프로야구 감독에게 ‘나이’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팔순의 잭 맥키언 감독이 현역 사령탑으로 복귀하여 화제를 모은바 있다. 1930년 11월 23일생으로 올해 81세인 잭 맥키언 감독은 미국에서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80세로 표기된다. 맥키언 감독은 지난달 21일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에드윈 로드리게스 감독 후임으로 플로리다 사령탑에 올랐다. 1973년 캔자스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해 1,011승 940패(승률 0.518, 플로리다 부임전까지)를 기록한 백전노장 맥키언 감독은, 2003년에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중소구단에 속하는 플로리다를 부임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던 명장이다. 능력도 능력이지만 워낙 ‘어르신’이다보니 자연히 관심사는 나이와 건강에 쏠릴 수밖에 없다. 맥키언 감독은 고령을 우려하는 기자.. 2011. 7. 15.
박찬호의 야구인생을 바꾼 선택의 순간들 ‘코리안특급’ 박찬호(오릭스)는 올 시즌 일본 진출 이후 부상과 성적부진으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릭스에서 7경기에 나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에 그친 박찬호는 시즌 개막 3개월 만에 두 번이나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가 하면, 최근에는 허벅지 근육파열로 부상을 당하여 3주 진단을 받고 1군복귀가 무산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오릭스는 박찬호는 프로 경력에서 8번째 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등 숱한 명문팀들을 거치며 한때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위용을 떨쳤고, 17년간 빅리그 아시아인 최다인 124승을 수확했던 ‘레전드’ 박찬호가 선수 생활 말년에 일본에서 이런 시련을 겪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2011. 7. 8.
한기주의 선발 전환, 이상적인 모습은? ‘10억 팔’ 한기주가 1군 무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지 1년 8개월만이다. 한기주의 복귀를 앞두고 KIA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보직을 두고 갑론을박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 KIA는 1위 삼성을 1경기 차이로 뒤쫓고 있지만, 불펜진에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불펜싸움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SK의 불펜진과 비교하면 확실한 승리계투조가 손영민 한 명 밖에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KIA팬들은 한기주가 복귀하여 원래 보직이었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주길 바라고 있다. 실제로도 한기주는 불펜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보.. 201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