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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한국선수들, 일본에선 더 독해야 살아남는다! 올 시즌 일본에서 야구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초라하다. 현재 일본무대에 진출해있는 한국인 스타들 가운데 야쿠르트의 임창용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자랑하는 박찬호는 7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며 한달 사이에 두 번이나 2군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나 김태균도 부진을 겪으며 슬러거답지 않게 좀처럼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경험을 갖춘 김병현은 아직 1군 경기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던 선수.. 2011. 6. 18.
롯데 코리는 어쩌다 ‘계륵’이 되고 말았나? 롯데의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코리는 시즌 초반만 해도 양승호 감독의 ‘보배’였다. 특히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눈에 띄는 호투를 펼쳤다. 그로 인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 받았고, 4월 2일 한화와의 사직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단번에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시즌 초반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코리이기에, 그의 퇴출(?)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리는 정교한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 사도스키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떨이지는 스피드가 약점으로 지목되었지만, 이성득 KNN(.. 2011. 6. 13.
생존의 위기, 기로에 선 외국인 타자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외국인 투수 돌풍이다. 삼성의 카도쿠라, SK의 글로버, KIA의 로페즈, LG의 주키치와 리즈, 두산의 니퍼트 등 외국인 투수들이 저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야구는 역시 투수놀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러나 투수들에 비하여 타자들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매우 초라하다. 9일 현재 삼성의 라이언 가코는 .247의 타율과 1홈런 27타점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중심타선을 이끄는 거포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선수가 시즌의 40%을 훌쩍 넘길 동안 홈런이 1개라는 것은 치욕스런 일이다. 넥센의 코리 알드리지는 현재까지 6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코보다는 결정력에서 조금 낫지만, 타율은 .228으로 더 한심하고 삼진은 무려 65번이나.. 2011. 6. 10.
한대화는 어쩌다 '야왕'이 되었나? 이 정도면 약간 이상열기 수준이다. 역대 프로야구사에 이렇게 인기를 몰고 다니는 하위팀 감독이 있었던가? 한화 한대화 감독은 얼마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야왕’으로 불린다. 사실 한 달 전만 해도 한대화 감독은 그냥 꼴찌팀의 감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한화의 성적부진이 한대화 감독이 아니라 무능한 구단 측과 열악한 선수층의 한계라는 점에서, 성적에 대한 질타보다는 팬들의 동정여론을 받는 정도였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한화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하며 7위로 올라서자 한화 팬들은 들썩였다. 2009년 이후 한화 팬들조차 기대를 걸지 않았던 일을 해내자, 그때부터 한 감독을 ‘야왕’으로 칭송하는 목소리가 일어났다. 야왕, 말 그대로 ‘야구의 .. 2011.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