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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가르시아 컴백, 그를 향한 기대와 우려 ‘멕시칸 거포’ 카림 가르시아의 복귀는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를 퇴출하고 가르시아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가 외국인 선수를 타자로 영입하는 건 2009년의 디아즈 이후 2년만이다. 한대화 감독은 시즌 전부터 타선 보강을 간절히 원해왔다. 이범호의 재영입이 무산된 이후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높일 수 있는 거포형 타자가 절실했다. 데폴라와 오넬리 등 기존 외국인 투수들의 교체가 검토되기 시작하면서 그 과정에서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선수들까지 다수가 리스트에 올랐지만, 그 중 어느 누구도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투수보다 타자들의 적응기간이 더 필요하고, 최근 몇 년간은 성공사례도 드물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2011. 6. 4.
‘불운한 에이스’ 봉중근의 안타까운 시즌아웃 LG 트윈스의 에이스 봉중근은 팬들 사이에서 연민을 자아내는 이름이다. 2007년 국내 복귀 이후 겉으로 보기엔 에이스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마당쇠같이 고생만 해야 했다는 것이 봉중근의 지난 4년을 바라보는 LG 팬들의 안타까움이다. 봉중근은 지난 24일 팔꿈치 정밀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LA에 있는 조브클리닉에서의 검진 결과에 따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결정에 이르렀다. 올 시즌 봉중근은 계속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주로 2군에 머물렀다. 시즌 성적은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이름값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봉중근은 지난 3년간 LG 선발진 중 유일하게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였다. 2008년 11승(평균자.. 2011. 5. 30.
‘비운의 투수’ 강철민, 끝내 피지 못하고 지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한국야구사의 첫 ‘드림팀’으로 기억된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임창용, 이병규, 김동주, 홍성흔, 진갑용 등 지금 봐도 쟁쟁한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대표팀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화려한 드림팀의 명단 속에 ‘강철민’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당시 김병현, 경헌호, 황우구, 장영균 등과 함께 대학생 신분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던 강철민은 한양대의 에이스이자 차세대 유망주로 촉망 받던 투수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까지 받은 강철민의 미래는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하지만 13년이 흐른 현재, 그의 이름은 이제 강혁과 더불어 방콕 아시안게임 출신임에도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선수’ 명단에 올려야 할 듯하다. 강철민은 순천효천고 시절부터 .. 2011. 5. 25.
'5월의 제왕' 윤석민, 얼마나 대단한가? 윤석민(25, KIA)의 최근 피칭이 심상치 않다. 특히 5월 들어서 보여주고 있는 윤석민의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다. 냉정히 말해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라는 명성에 비하면 윤석민의 최근 2년간 성적은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었다. KIA가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윤석민의 성적은 9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 3.46이었고, 2010년에는 6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 3.83을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규정이닝을 충족하지 못했고, 두 자리 승수도 거두지 못했다. 마무리가 약한 팀 사정상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고생하긴 했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도 이 정도의 성적은 ‘에이스’라 불리기에는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윤석민이 국내 최고의 우완이 맞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이러한.. 2011.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