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꽃 보다 야구154 [2009-Preview] 우리는 '호국구단', 한화 이글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통하여 가장 큰 재미를 본 구단을 꼽으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다. 김인식 감독을 필두로 김태균, 이범호, 류현진 등 ‘국가대표 3인방’의 존재가 세계무대에서 실력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국가대표 수장과 중심 타선의 핵심 멤버, 그리고 대표팀 에이스가 한 구단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대전야구의 부흥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좋은 징조임에 틀림없다. 또한 한화 구단은 WBC 대표팀 감독직 수락 여부를 놓고 구단의 목소리보다는 김인식 감독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다른 구단과는 사못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쯤 되면 한화에 ‘호국 구단’이라는 애칭을 지어 줄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 작년에는 시즌 막판에 주축 선수들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삼성과 롯데에게 .. 2009. 4. 3. [2009-Preview] 롯데 자이언츠 '우리도 우승후보' 2004년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큰일’을 벌였다. FA로 풀린 정수근과 이상목을 한꺼번에 영입하여 나머지 7개 구단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었다. 당시 투-타 최대어였던 이들의 활약은 롯데를 한때나마 2004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게 한 힘이기도 했다. 다만, 이후 벌어진 정수근의 폭행 시비 사건과 이상목의 부상 등은 FA 영입 잔혹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데에 불과했다. 이쯤 되면 롯데 역시 외부 FA영입을 주저할 만했다. 그럼에도 불구, 롯데는 홍성흔이라는, ‘Made in 두산’표 선수를 다시 영입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 역시 2004년 정수근 영입때와 마찬가지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롯데는 정수근의 뒤를 잇는 ‘팀내 분위기 메이커’를.. 2009. 4. 3. 빙그레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선봉장', 이강돈을 만나다 대전의 야구팬들이라면 1980년대 후반에서부터 1990년대 초반,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 전신)를 수놓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기억할 것이다. 이정훈을 필두로 강정길, 장종훈, 강석천 등 정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3할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은 기본(?)이었다는 선수들이 빙그레 타선을 수놓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렇게 대전구장을 수놓은 ‘공포의 타선’은 지금의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당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심멤버는 클린업 트리오가 아니었다. 선두 타자와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2번 타순에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언제나 이강돈(48)이라는 뛰어난 왼손 타자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아니 왜 이강돈이라는 걸출한 타자를 2번에 배치하느냐? 마땅히 중심타.. 2009. 4. 2. [2009-Preview] '이번만은 제발!' KIA 타이거즈 ‘가만히만 놔두어도 4강은 기본’이라고 전문가들이 입모아 이야기하는 구단이 있다. 바로 KIA 타이거스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4강을 뛰어 넘어 언제든지 우승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타선에서 폭발하면 마운드가 무너졌고, 마운드가 잘 버티면 타선이 침묵했다. 터져주어야 할 선수가 ‘뻥’ 터지지 못했고, 이름값을 해 주어야 할 선수는 늘 2군에 머물렀다. 그리고 한 시즌이 끝나면 늘 ‘내년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말로 대신한다. 작년시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때 4강까지 위협하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그들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 메이저리거 넷을 보유하고도 힘 한 번 못 쓴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 2009. 4. 2.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