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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꽃 보다 야구154

WBC 4강 진출 병역 혜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일본을 4-1로 격파하고 대회 2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억 상당의 대회 상금을 확보하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WBC에서도 일본을 두 차례나 이기고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룬 뒤 병역 면제라는 혜택까지 받았다. 이로 인하여 당시 메이저리거였던 김선우, 최희섭 등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마음 놓고 미국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거의 꿈을 포기하고 국내무대로 유턴했으니, 이것이 또 다른 아이러니이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다시 한 번 WBC.. 2009. 3. 19.
우리의 2라운드 첫 상대인 멕시코. 리그 운영은 어떻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국가대표팀의 2라운드 첫 상대가 멕시코로 결정됐다. 멕시코는 카림 가르시아(34)를 비롯하여 데이비드 코르테스(36)등 롯데 자이언츠 출신 선수들이 있는, 매우 친숙한 국가다. 국가대표팀은 2000년 이후 국제무대에서 멕시코와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승리한 ‘기분좋은 경험’이 있다. 또한 멕시칸리그(Liga mexicana de beisbol)는 국내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고자 할 때 자주 찾는 무대이기도 하다. 반대로 한국무대를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섭섭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남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니 마르티네즈(前 LG 트윈스), 제이 데이비스(前 한화 이글스), 킷 펠로우(前 롯데 자이언츠) .. 2009. 3. 15.
유럽세력의 팽창을 기원한다 세계야구의 질서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세계 축구의 질서가 유럽/남미 일변도에서 아시아로 확산된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의견에 많은 이의를 제기하는 축구 전문가들도 있지만, 적어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유럽 축구가 아시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만은 사실이다. 야구 또한 예외가 아니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기점으로 떠오른 신흥 국가들을 살펴보면 더욱 그러하다.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네덜란드,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가장 큰 이변은 이번 대회 복병으로 떠오른 네덜란드의 존재다. 네덜란드는 이미 조별리그 제 1경기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에 3-2로 신승한 것을 비롯하여 패자 부활 2차전에서도 연장 11회 접전 .. 2009. 3. 13.
박찬호-이승엽 놓아주고, 봉중근-김태균 얻고! 우리나라가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때 항상 거론했던 두 사람의 이름이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로서 투-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이들은 그 어떤 선수보다도 더 많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했다. 그렇다. 바로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의 국가대표 합류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 Ⅰ’을 출범시켰던 우리나라는 당시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초로 15승을 거둔 박찬호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물론 박찬호는 전에도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서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프로선수로서 정식으로 세계무대에 나타난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다. 박찬호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은 연일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비교적 쉽게.. 200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