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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SK의 야구를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SK 왕조’의 몰락을 예견했다. 드디어 ‘야신’에게도 한계가 찾아온 거라고 생각했다. 전력 누수가 너무 많았고, 경기력의 한계까지 뚜렷했다. 실로 오랜만에 한국 야구에 새로운 힘의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 속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왕조의 몰락은 섣부른 기대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왕조의 주역들이 보여주는 집중력은 너무나 대단했고, 야신은 여전히 건재했다. 최근의 4연승을 비롯해 지난주(6/7~)부터 치른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한 SK는 끝내 단 한 번도 단독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다시금 2위와의 격차를 1.5게임을 벌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다른 팀들.. 2011. 6. 16.
아쉬움만 가득한 김경문 감독의 자진사퇴 달이 졌다. 언제나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남을 것만 같았던 김경문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6월 중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구단의 강압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라지만, 구단 내부에 존재하는 숱한 문제들의 책임을 한 몸에 짊어지고 떠나간다는 점에서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계에서 감독이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성원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팬들은 단지 성적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감독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우승을 차지했던 김성근과 조범현, 두 감독만 놓고 봐도 잘 알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SK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 팬들의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고, 조범현 감독은 정작 .. 2011. 6. 14.
프로야구 팬 커뮤니티, 스마트폰을 만나다! 스마트폰 속 야구 커뮤니티 에 야구팬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과 카이져가 야구팬 여러분께 피자 40판 쏩니다! 안녕하세요, 야구 전문 블로거 ‘카이져 김홍석’입니다. 요즘은 블로그 외에도 SNS가 그야말로 대세죠.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몇몇 안 좋은 사건을 통해 역기능이 드러나면서, 사용자 스스로의 절제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SNS 서비스가 흥미롭고, 그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SNS를 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트위터 계정이 있긴 한데, 부끄럽게도 거의 방치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최근.. 2011. 6. 8.
외국인 선수를 가장 잘 뽑은 구단은 어디? 2009년 KIA 타이거즈가 로페즈-구톰슨 듀오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후,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 투수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가 대거 입국해 한국 야구의 질 자체를 떨어뜨렸다. 지난해 프로야구에 ‘타고투저’ 경향이 짙었던 것은, 수준 낮은 외국인 투수들이 단단히 한 몫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6명의 외국인 선수 중 14명이 투수인데, 그 중 상당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의 용병 농사는 해당 팀의 시즌 성적과 직결된다. 시즌의 3분의 1이 갓 넘어간 현 시점에서 8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공헌도’를 A부터 F까지 학점으로 매겨보자. 1. LG .. 2011.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