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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일본야구 한국인 5인방, 이 만큼만 하면 돼! 대지진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되었던 일본 프로야구가 드디어 오늘(12일) 개막을 맞이한다. 올해의 일본 야구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한국인 선수가 5명이나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중에는 90년대 후반 이후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전직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 5명의 올 시즌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대략적인 기대치로나마 예상을 해보자. 순서는 나이 순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건 ‘기대치’일 뿐이다. 1. 박찬호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98패)을 거둔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그의 일본 진출은 ‘도전’이라기 보단 ‘정복’이었으면 하는 것이 한국 팬들의 솔직한 바람이다. 오랜만에 ‘선발투수 박찬호’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 개막전 선발은 물거품이 됐지만, .. 2011. 4. 12.
롯데의 고민 ‘돌방망이’ 이승화 딜레마 사람들이 롯데의 야구를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특색 있는 선수들이 각기 다른 색깔을 내는 그들만의 야구를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롯데에 ‘만능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투수건 타자건 간에,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어찌 보면 참으로 특이한 팀이다. 롯데의 타선이 강한 것은 그만큼 수비에서의 약점을 감수하고서라도 타격이 강한 선수들을 전면 배치시킨 결과다. 홍성흔과 이대호가 대표적이며, 김주찬의 외야 수비도 보는 이들의 심장을 벌렁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사실 이 세 명은 모두 지명타자가 어울리는 선수들로, 이들이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로 올라온다는 것 자체가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안고 경기에 임하는 셈이다. 게다가 롯데 양승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 라인의 개편을.. 2011. 4. 11.
류현진의 ‘맞춤형’ LG 사냥, 대체 언제까지? 류현진이 또 다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LG 킬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류현진이 또 다시 ‘LG 사냥’에 나선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시즌 중의 한 경기일 뿐이지만, 류현진의 등판 일정 자체가 LG 전에 맞춰서 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썩 달갑지만은 않다. 올 시즌 류현진은 시즌 개막전에 등판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 최고의 투수인 류현진이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그렇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당연한 일이 작년에는 벌어지지 않았었다. 당시 한대화 감독이 “홈 팬들을 위해 대전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기용하겠다”고 밝히며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아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군말 없이 류현진을 개막전에 등판시켰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유는 .. 2011. 4. 8.
두산 라미레즈 조기퇴출, 차라리 다행이다! 두산의 매니 라미레즈, 아니 라몬 라미레즈가 사실상 퇴출이 결정된 가운데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아직은 국내에 머물러 있지만, 이미 구단 측은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물색되면 라미레즈는 한국을 떠나야만 한다. 실력 없는 용병의 마지막은 언제나 이렇게 처량하다. 두산은 지난 오프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 선발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니퍼트를 영입한 것까진 좋았지만, 나머지 한 명을 찾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2월 10일이 되어서야 라미레즈를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결국 1군에서 단 1구도 던져보지 못한 채 ‘함량미달’이라는 평가 속에 퇴출이 결정되고 말았다. 어쩌면 두산과 라미레즈의 조합은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애당초 .. 2011. 4. 7.